부동산펀드 (국내)

아부다비투자청, 스테이트타워 산다.3.3㎡당 2560만원 수준.5000억원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세빌스코리아주선.

Bonjour Kwon 2014. 8. 4. 19:31

2014-08-04

 

중동 최대 국부펀드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서울 핵심 업무용 빌딩 '스테이트타워 남산(사진)' 새 주인이 된다. 이번 거래로 서울 업무용 빌딩 최고 가격 기록이 새로 작성됐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테이트타워 남산 매각 주체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세빌스코리아는 지난 주말 ADIA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측은 향후 정밀실사 등 세부 조율을 거쳐 이달 중 거래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테이트타워 남산 매각가는 3.3㎡당 256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울 업무용 빌딩 가격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며 매각가만 5000억원이 넘는다.

 

ADIA는 1976년 설립됐으며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이 7730억달러(약 778조8000억원)이고 직원 수도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DIA는 삼성자산운용 등 국내 자산운용사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적은 있으나 한국 오피스빌딩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수전에서는 ADIA가 국내 부동산업계 '큰손'인 이지스자산운용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앞서 아제르바이잔 국부펀드인 소파즈(SOFAZ)도 서울 을지로 '파인애비뉴 A동'을 4775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공실률이 낮은 서울 핵심 지역 업무용 빌딩, 특히 랜드마크 빌딩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공실률이 거래 성사에 핵심 요소인 만큼 향후 임차인 확보가 부진한 매물은 거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