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태양광·ESS·폐기물·연료전지발전

1160㎿ 규모 석탄화력발전소.동부발전당진.삼탄(작년 매출2.4조원. 영업이익 5490억원)에 2700억원( 60%)에 매각.40%는 동서발전보유

Bonjour Kwon 2014. 8. 10. 07:32

2014.08.08  (금)

성재용 기자 (jay1113@seoulfn.com)

…동부건설, 유동성 확보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동부건설이 8일 삼탄과 동부발전당진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2700억원이며 대금납부 등 매각절차는 내달 5일까지 종료될 예정이다. 또 동부발전당진의 EPC 공사는 향후 삼탄과 동부건설이 상호 협력에서 추진키로 했다.

 

8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동부발전당진은 총 1160㎿ 규모의 국내 최초의 민간 석탄화력발전소로, 사업권과 부지를 포함한 전체 지분 가운데 60%는 동부건설이, 나머지 40%는 동서발전이 갖고 있으며 이번 매각에는 동부건설 보유분이 매물로 나왔다.

 

동부발전당진은 석탄화력발전소 500㎿급 2기를 건설할 계획으로,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매물이라는 점에서 여러 에너지 기업들이 눈독을 들여왔다.

 

특히 5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이르면 2018년 상업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달 실시된 예비입찰에서 삼탄을 비롯해 SK가스, LG상사, GS EPS,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6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본계약을 체결한 삼탄은 지난해 석탄광을 기반으로 유연탄상품 매출로만 2조3474억원을 기록하는 등 석탄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4230억원과 영업이익 5490억원을 기록한 알짜기업이다.

 

삼탄은 석탄화력발전사업 진출을 통해 안정적인 석탄 수요처를 확보하는 한편 발전사업으로 추가 이익을 얻는 등 사업 시너지를 확대해 성장성을 높이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STX에너지(현 GS E&R)와 동양파워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완료됨에 따라 동부건설은 내달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500억원과 11월 만기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 미상환 물량 344억원을 무리 없이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오는 25일 만기인 4000억원 규모의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 아파트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만기 연장이 확정됨으로써 자금운용의 부담을 한층 덜게 됐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현재 주택 미분양이 거의 없는 상황이며 상반기 공공수주 실적도 지난해보다 크게 호조를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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