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rmland Fund/New Zealand Farmland

팽창하는 중국 분유시장, 뉴질랜드 ‘폰테라’ 합작회사 세워

Bonjour Kwon 2014. 8. 29. 17:11

2014.8.29

    월스트리트저널

 

 

뉴질랜드 낙농기업 폰테라 협동조합과 중국의 항저우 빙메이트 그룹이 중국에서 늘고 있는 영아용 분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미 중국에서 분유 ‘앤멈’을 팔고 있는 폰테라는 급성장 중인 중국 시장에서 세력을 더 넓히길 바라고 있다. 중국 시장은 식품 안전 스캔들이 잇달아 터지면서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항저우 빙메이트 그룹은 지난해 중국 분유 시장에서 점유율 9.4%를 기록했다. 폰테라는 빙메이트 지분을 주당 18위안(2.93미국달러)에 최대 20%까지 부분공개매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계약은 중국 정부 및 규제당국의 승인과 빙메이트 주주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두 회사는 호주 다넘 소재 폰테라 공장을 인수하기 위한 합작회사를 세우고 중국 내 앤멈 브랜드 판매와 관련해 유통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폰테라는 이번 파트너십에 6억1,500만 뉴질랜드달러(5억1,400만 미국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빙메이트가 중국 규제당국의 요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합작회사 지분 51%를 보유하게 된다.

테오 스피어링스 폰테라 CEO는 성명을 통해 “최고의 낙농기업 두 곳이 맺는 파트너십은 전 세계 소아 영양 부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분유 시장에 직통 라인을 만들어 업계 판도를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폰테라에 따르면 중국 분유 시장은 현재 180억 뉴질랜드달러 가량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2017년께에는 330억 뉴질랜드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은 폰테라의 주력 시장이며, 중국 소비자들은 분유에 대해 특히 민감하다. 2008년 중국에서 단백질의 특성을 모방하는 화학물질 멜라민이 위험 수준까지 함유된 분유를 먹고 최소 6명의 아동이 사망하고 30만 명이 병에 걸리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폰테라는 당시 스캔들의 중심에 있던 기업 중 하나인 싼루 그룹에 지분을 보유한 바 있으나 싼루가 폐쇄된 후 중국에서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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