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rmland Fund

국가곡물조달시스템사업

Bonjour Kwon 2011. 10. 22. 13:49

 

 

황영철 의원 "국가곡물조달시스템, 시작부터 삐걱"

 

삼성물산·한진·STX 증인채택, '시스템 구축 가능성 검토'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2011.9.30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이 미숙한 추진방식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황영철 의원(한나라당)은 30일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관기관인 농수산물유통공사 국정에서 국가곡물조달시스템 구축 사업의 추진현황 및 실적을 점검하고 미숙한 추진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예정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국제곡물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곡물 메이저가 장악한 곡물시장에서 식량자주율 확보를 위해 국가곡물조달시스템 구축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현지법인인 AT Grain Company를 삼성물산, 한진, STX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가곡물조달시스템 구축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곡물엘리베이터를 1기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황 의원의 설명인 것.

 또한 기존의 단계적 건설에서 M&A를 통한 곡물기업인수로 사업추진 방향을 선회함으로써 산지 엘리베이터 구입에만 당초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였던 550억원에서 2배 증가한 11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향후 사업추진에 있어서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사업계획 당시부터 관련업계와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미국 시장이 녹록하지 않으며 산지 엘리베이터 건설의 비효율성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추진하다가 7개월 만에 태도를 바꾼 것이라는 것이 황 의원의 주장이다.

황영철 의원은 “곡물메이저가 전 세계 곡물유통량의 80~9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사업추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숙한 사업추진으로 예산확보의 어려움 등 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일 ”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 의원은 “식량안보를 위한 국가곡물조달시스템 구축이라는 사업취지에 걸 맞는 사업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효율적인 추진방식에 대해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곡물비축제 추진여부 결정된 것 없어 2011.10.7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국민일보의 ‘정부 곡물비축제도 추진포기’ 보도에 대해 “곡물비축제 추진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향후 비용부담과 실익 등을 신중히 검토한 후 추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민·관 합동으로 현재 추진 중인 국가곡물조달시스템과 연계해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비축 추진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 농림수산식품부 식량정책과 02-500-1982

 

 

 

 

●국회 농식품위 국정감사 결산2011.


양정 난맥상 예리한 비판 ‘점수’…맥빠진 FTA 대책 추궁 아쉬워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국정감사가 7일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 9월19일부터 3주에 걸쳐 진행된 이번 국감은 제18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답게 여야 모두 열의를 갖고 막판까지 심도 있는 감사를 벌였다는 게 농업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그러나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10월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문제가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과 긴장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처리 문제가 급부상해 농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정부의 FTA 농어업대책에서 부족한 부분과 문제점 등을 국회 차원에서 보다 깊이 있게 파고들지 못한 점은 이번 국감에서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 국감의 공(功)=이번 국감에서는 무엇보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양정의 난맥상을 사안별로 집요하게 파고든 노력이 돋보였다. 단순히 문제를 부각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 발생의 근본 원인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설득력 있는 대안까지 제시해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마련을 유도해 냈다는 점을 많은 전문가들이 높이 평가했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부정확한 쌀 통계와 이로인한 쌀 수급관리상 허점 노출, 허술한 수입쌀 관리 문제에 집중 공세를 벌여 정부로부터 농업통계 조사·분석 방법 개선과 의무수입쌀(MMA쌀) 수급관리 효율화방안 마련 등 대책을 이끌어 냈다. 농축산물값 상승이 물가불안의 주범인 양 몰아가는 잘못된 여론의 맹점을 과감히 끄집어내 오류를 지적하고, 물가안정을 명분으로 수입에 올인한 정부의 정책실패를 파헤친 점도 이번 국감에서 돋보인 대목이다.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쌀값을 끌어내리기 위해 정부가 비축쌀을 대량 방출한 것이나, 한두달 후를 생각지 않고 물가불안에 선제적인 대응을 한다는 이유로 무작정 배추를 수입·유통시켜 시장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쳤다는 의원들의 잇따른 지적에 정부도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또 일부 의원들은 정부가 삼겹살값을 낮추기 위해 축발기금을 끌어다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긴급수입을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가격안정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수입업자들만 잇속을 챙기는 문제를 밝혀 내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 문제는 기획재정위 국감에서도 도마에 올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농협 부족자본금 지원의 당위성을 설득력 있게 여론화한 것도 이번 국감의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여야 의원들은 농업인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사업 부문별로 필요한 자본금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농협법 재개정이라는 초강수를 내밀며 정부를 압박해 주목받았다.

 ◆되짚어볼 과(過)=올 국감에서 일부 상임위는 여야간 대립으로 파행을 겪기도 했지만 농식품위는 정책감사에 집중하며 분란 없이 매끄럽게 전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감사 내용면에서 일부 기대에 못 미친 부분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FTA 대책 추궁이 미흡했던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FTA 대책은 여·야·정 협의체가 중심이 돼 논의중이며 농식품위 차원에서도 이미 보완대책 요구사항을 정부에 제시한 만큼 이번 국감에서 FTA 대책에 집중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미 FTA 비준 처리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농업계의 관심이 온통 FTA에 쏠려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번 국감에서 정부에 대한 보다 강한 압박이 필요했다는 지적도 있다.

 박상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실장은 “농가들은 연이어 발효되는 FTA로 인해 농업이 입게 될 피해를 크게 우려하고 있는데 이번 국감에서 FTA 보완대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피감기관들의 무성의한 자세도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지난 농식품위 전체회의 때부터 계속 지적된 aT(농수산물유통공사)의 국가곡물조달시스템 구축사업은 이번 국감에서도 주요 이슈였지만 aT는 사업내용이 공개되면 사업에 차질이 생긴다는 이유로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를 회피했다. 일부 의원들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자료가 뒷받침되지 않다 보니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는 맥 빠진 질의만 이어졌고 국감의 긴장감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경석 기자 kslee@nongmin.com


[최종편집 : 2011/10/12]

 

 

 

 

 

한진 `그린물류` 앞장서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으로 도약2011-10-12 15:31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동남권물류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함께 국가곡물조달시스템 구축사업의 물류부문 수행업체로 활동 중이다.

아울러 한진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과 해외투자의 단계적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1989년 미국 LA지점 설립을 시작으로 1993년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한진은 뉴욕 · 시카고 · 댈러스 등에 10여개 영업소와 200여개의 화물센터(CDC)를 설치하는 등 미주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뉴욕 JFK,LA,댈러스,시애틀 공항에서 국내 물류업체로는 유일하게 항공물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중국시장 진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02년 칭다오사무소를 개설,중국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한 한진은 중국을 한국에 이은 제2의 물류 내수시장으로 키우겠다는 목표 아래 현지 진출한 국내 기업에 맞춤서비스 제공과 판매 · 조달물류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한진은 신흥국가 물류거점 확보와 국제물류서비스 제공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2008년 설립한 캄보디아 프놈펜 지점을 인도차이나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아 주변 국가로의 네트워크 확충과 국가별 연계서비스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즈베키스탄에 현지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 유럽 · 중동지역을 트럭-철도-항공으로 연계하는 복합물류 운송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aT, 국가 곡물조달 시스템 구축  aT story  2010/12/23 17:26 http://zihoo.blog.me/100118574075

 


국가 식량안보의 최전선에 나선다
aT, 민간 전문기업과 컨소시엄 구성…곡물조달 시스템 구축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에도 국제 수준의 곡물조달 시스템이 구축된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하영제)는 23일 국내 유수의 기업인 삼성물산, CJ제일제당, STX, 한진과 컨소시엄 협약식을 열고 ‘국가곡물조달 시스템’ 구축사업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27% 수준으로 매년 1,400만톤을 수입하고 있으며, 전국의 이용가능한 모든 농경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한다 해도 1,100만톤의 식량이 부족해 수입으로 채워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3대 수입곡물인 밀, 콩, 옥수수는 4대 곡물메이저 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60%에 달해 식량안보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aT는 민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1년 미국지역에 진출하기로 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해외 판매망과 사업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종합상사, 내륙 및 해상운송을 전담함으로써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해운업체, 안정적으로 해외곡물 확보가 가능한 실수요업체 등 유기적으로 구성됐다.
이들을 투자, 매입, 운송, 판매 등 가치사슬(value chain)별로 역할을 분담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달 27일부터 참여사간 공동 TF를 운영해 미국에서 산지 엘리베이터 10기, 수출 엘리베이터 1기 확보전략을 수립하고, 사업 초년도인 내년에 미국 현지의 SPC(Special Purpose Company)를 통해 콩 5만톤, 옥수수 5만톤을 국내로 들여오게 된다.


aT는 2020년에는 연간 수입량 1,400만톤의 30%에 해당하는 400만톤(콩 50만톤, 옥수수 250만톤, 밀 100만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잉여물량은 현지판매, 제3국 트레이딩도 병행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한편, aT는 국가 리스크 해소를 위해 수입선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aT는 향후 브라질, 우크라이나, 연해주 등에 전문화된 국가별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하영제 aT 사장은 “이상기후, 투기자금 유입 등 국제 곡물시장의 불안정성이 증가하면서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번 ‘국가곡물조달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해외식량자원을 사전에 원활히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식량안보 체계를 튼튼하게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제곡물가격 급등에 따라 국가곡물조달시스템 구축이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민간업체는 초기자본 투자규모가 크고, 곡물가격 등락에 따른 사업 리스크 등 곡물사업 특성상 곡물사업에 미온적이었으나 aT에서 주도하는 동사업에 민간기업이 참여하게 됨으로서 공기업 및 민간업체가 지닌 강점의 시너지 창출로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의 성공적인 수행이 기대가 된다.

 

 

 

국가곡물조달 시스템 본격 ‘시동’

aT, 삼성물산·한진·STX와 시스템 구축 협약 체결

 
△ 사진 왼쪽부터 한진 최정석 본부장,  aT 하영제 사장, 삼성물산 표주영 상무, STX 박동일 상무
 
우리나라의 식량자주율을 높이기 위한 ‘국가곡물조달 시스템’이 실무협상을 마무리 짓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하영제)는 25일 aT센터에서 삼성물산, 한진, STX 등 3개 기업과 ‘국가곡물조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aT는 지난해 2월부터 곡물사업 전담팀을 구성해 현지조사를 통한 국가별 진출 계획을 수립했으며, 작년 12월에는 민간과 공동 T/F를 구성, 현지 합작투자법인 사업계획 등을 협의해왔다.

합작투자법인은 미국 시카고에 설립될 예정이며, 최초 투자지분은 aT 55%, 3개 민간 참여사가 각 15%로 구성된다.

물 엘리베이터 본투자 시에는 aT 40%, 참여사 60% 비율로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참여사 중 삼성물산은 곡물 판매, 한진은 미국 내륙운송, STX는 해상운송을 전담할 계획이다.

현지 법인은 산지 엘리베이터, 강변 엘리베이터, 수출 엘리베이터를 확보해 곡물 유통망을 구축하고 연내에 콩 5만톤, 옥수수 5만톤을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사업수행 5년차가 되는 2015년 이후부터는 총 215만톤의 곡물(콩 15만톤, 옥수수 150만톤, 밀 50만톤)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사업 추진에 따른 잉여물량은 현지판매, 제3국 트레이딩을 병행해 사업 조기안정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올해 상반기 내에 브라질·연해주 곡물사업진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가별 유통망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곡물 확보 및 마케팅 역량을 높이고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영제 aT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곡물확보 전쟁’이라 할 정도로 곡물 수급이 불안정한 시점에서 해외 곡물의 안정적 도입은 국가적인 과제”라면서 “오늘 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국가곡물조달 시스템은 본궤도 진입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공동투자협약은 aT와 3사 컨소시엄의 강력한 추진의지와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식생활 안정과 식량자주권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유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곡물을 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명옥 기자 myungok@foodnews.co.kr

 

 

안상수 "국가 곡물 조달 시스템 조속히 구축해야"

여수교차로 | 기사입력 : 2011-03-1

 서울=뉴시스】장진복 기자 =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6일 국제 곡물가격 상승 으로 인한 식료품 가격 상승과 관련, "주요 곡물을 안정 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종합적인 '국가 곡물 조달 시스템 '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를 통한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국제 곡물가격의 급등으로 우리의 '식량안보'까지 위협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곡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정부에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요 곡물의 해외 전진기지 설립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국가비축제도 를 확대해 국내 곡물 소비량 의 일정 부분을 상시 확보함으로써 외부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내 대체 작물 재배지를 확대할 수 있는 다각도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쌀 대신 대체 작물을 키우는 농가에 일정액 을 지원하는 현행 논소득 기반 다양화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제 곡물가 급등이 특히 빈곤층과 축산 농가에 큰 타격을 주는 만큼 이에 대비한 사회 안전 망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viviana49@newsis.com


"국가 곡물조달 시스템 구축땐 2조 절감"
2010.08.19 12:00 입력

[사진] 윤장배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국제 식량 파동에 대비한 국가곡물조달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윤장배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은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농산물 생산이 줄어든 반면에 인구증가ㆍ바이오 연료의 수요확대 등으로 갈수록 국제곡물의 수급이 불안정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8년 국제 곡물가격 파동이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가 곡물수입에 5조4526억원을 쏟아부었던 상황이 재연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국가 식량 안보와 한식 세계화, 농수산식품 수출을 위해 5대양 6대주를 누리고 있는 윤 사장을 아주경제 송계신 부국장 겸 정치경제부장이 18일 양재동 aT 본사에서 만나 식량 안보 확보 및 농수산식품 수출 전략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담 송계신 부국장 겸 정치경제부장>   

-국가 곡물조달 시스템 추진 전략은?
△국가 곡물조달 시스템의 단기 추진전략은 시장 진입시 위험을 최소하하는 것이다. 거대 곡물기업과 같이 생산보다는 유통단계를 확보해 국내에 도입하는 것을 우선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 다음 곡물선진시장인 미국에 진출로 역량 강화를 축적한 이후 단계적으로 브라질.우크라이나ㆍ연해주 등을 선점할 방침이다. 새로운 시스템 구축은 민간과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해 민간기업이 가진 경영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민간기업의 범위는 실수요업체, 해상운송업체, 종합상사 등이며 이들과 역할 및 재원을 효율적으로 분담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연 2조531억원의 도입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다. 식량 자주권도 기존 27%에서 약 47%로 개선될 것으로 자신한다.

-최근 ‘50억달러’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는데...
△우리 농식품 수출은 과거 30억달러에서 40억달러 달성까지 20년이 소요됐으나 50억달러는 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과거엔 먹거리 위주 수출, 일본 등 일부 국가 수입, 할당액(Quota) 의존 등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가공식품 등 고부가가치 수출 확대, 수출시장 다변화, 적극적인 시장개척 등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농식품 수출드라이브 정책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48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정부가 계획하는 64억달러에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종목표인 농식품 100억달러 달성은 지난 70년대 국가 전체 수출 100억달러 신화의 재현이며 한국농업의 희망을 창조하는 것이다. 이로써 선진국형 농식품 수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고 약 8조달러의 세계 농식품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aT의 한식세계화를 위한 계획은 있는가
△올해 한식세계화 사업은 업무를 분담해 역할을 정확히 나눴다. 공공성이 강한 인프라구축, 전문인력양성, 한식당 해외진출지원 등은 aT가 담당하는 반면에 민간에 강점이 있는 마케팅 사업은 한식재단에서 담당할 계획이다. 이밖에 관광공사, KOTRA 및 관련 협회ㆍ단체 등 각자 위치에서 고유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면서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등 유관부처의 고유기능을 총동원해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aT는 농식품 수출지원기관으로서 국내산 식재료의 수출지원을 활성화하고 해외 aT센터를 활용한 한식홍보 및 한식당 협의체 지원, 한식전문인력 양성, 외식기업 해외진출 등을 통해 공공성이 강한 사업으로 만들 예정이다. 특히 각국의 도시별로 한식당이 연합한 한식당 협의체를 구축해 자발적인 한식홍보, 식재료 공동구매 등 한식세계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현재 뉴욕ㆍ도쿄ㆍ옌볜 3개 지역 한식당 협의체를 우선 선정했다.

하반기에는 파리, 런던, LA, 오사카 등에서도 협의체 구성을 위해 해외 aT센터와 협력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T는 지역별 한식당 맛지도를 제작하고 뉴욕메츠구장 한식홍보, 한식 식재료공급, 지역축제를 연계한 한식홍보등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상품 벤처수출 사업계획은 무엇인가.
△글로벌 상품 벤처수출 사업계획은 대규모 수출이 가능한 품목개발 사업이다. 공기업 수장으로서 직접 세일즈할 계획이다. 해외 대형마켓을 대상으로 맞춤형 런칭마케팅을 공동추진해 새로운 수출동력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해외마케팅의 규모화ㆍ집중화ㆍ전문화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현지인 대상으로 판매가 가능한 글로벌 상품육성이 주목적이다.

글로벌상품 개발을 위한 농식품의 해외런칭은 민간업체와 aT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향을 설정했다. aT가 갖고 있는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에서 맞춤형 상품개발 및 통합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업품목은 지난해 기준으로 100만달러 이상 수출실적이 있는 농식품(HS코드 기준)이다. 기타품목은 수출업체의 수출실적 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상은 대형유통업체의 경우 국가별로 25곳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대형마트ㆍ수퍼마켓ㆍ편의점 등이다. 다만 기존 시장안에서 선진출상품과 경합돼 과당경쟁 유발 가능성 있으면 선정에서 제외키로 했다.

대량수출상품 육성을 위해 보다 중요한 부분은 aT와 수출업체가 1대1 매칭펀드로 해외마케팅을 공동 추진하는 것을 꼽았다. 특히 aT는 시장조사, 거래알선, 해외런칭(판촉행사, 광고․홍보) 등을 도맡아 활동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총 6억원의 예산을 투입, 사업대상별로 3억원 이내 aT와 수출업체가 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1년차 사업실적 평가에 따라 다음년도 사업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둔 개혁 과제와 성과는?
△경영관리부문에선 일하는 문화 정착 및 조직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력 드래프트 형식의 잡 마켓(Job-Market)을 시행했다. 능력에 따라 보직제한 없이 공모 및 직무희망에 따라 인사를 실시했다. 1급직위의 35%, 2급 27%를 차하위 직급자(2~3급)로 인사를 단행했고 최종 발탁되지 못한 직원은 역량강화단으로 편성돼 3단계 퇴출프로그램에 참여케 했다. 이 같은 인사단행은 공기업 특성상 정년 보장으로 저 성과자와 문제직원들의 방치 등 안일한 조직문화가 팽배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식품산업ㆍ상생협력 사업등 사업영역의 확장과 공기업 선진화로 인한 정원 감축에도 우수한 경영성과를 냈다.

지난해 정부 경영평가에 A등급, 고객만족도 최상위권 유지(2위), 전체 478개 공공기관 중 청렴도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사업분야에선 농식품 수출과 유통혁신을 위한 성과 창출 기반을 조성했다. 해외 대형 유통업체와 MOU를 체결해 농식품 대량 판매망을 지난해 5109개 점포에서 올해 6679개로 확대했다. 또 고품질 안전 수출 농식품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16품목 19개 조직으로 확대 운영한 결과 올해 64억달러 수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의 사회공헌 노력은?
△aT는 지난 2005년 'aT 사랑 나눔단'을 결성해 조직화ㆍ체계화된 사회공헌활동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사랑나누기, 환경캠페인, 지역사회봉사 등 3대분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다문화가정관련 일자리 창출, 소년소녀가장 지원 등 2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임원 및 간부직 임급 반납을 통해 조성한 3억7000만원의 재원으로 다문화가정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 사업에 사용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사랑의 김치담그기 등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얼마전 전문기관ㆍ단체와 연계해 공헌활동을 전개하면서 한국혈액암협회,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당 등의 기관으로 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aT만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나눔경영'을 실천해 명실공히 국민과 고객에게 사랑받는 일류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윤리경영 1위인 aT만의 자랑을 꼽는다면.

△윤리경영은 21세기 기업환경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생각은 aT가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전체 478개 기관중 1위를 달성토록 했다. 또 5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3년 연속 금품.향응.현의제공률 제로로 인정받았다. 이를 위해 'Clean aT'를 공사브랜드로 설정하고 중장기 선진화 로드맵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aT는 지속가능경영체제를 구축하는 등 투명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aT의 이해관계자에게 윤리경영의지를 천명했고 반부패 청렴ㆍ투명경영ㆍ고객 만족 등 6개 지표로 개발된 ’그린 aT 인덱스’로 지속가능경영 성과 등을 진단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aT는 청렴ㆍ윤리경영 1위 달성 뿐만 아니라 4년 연속 부패방지시책 우수기관 선정, 국가생산성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정리=김선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