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8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8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학회, 금융연구원 정책심포지엄 및 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가 내년 핀테크 육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 앞서 금융위는 내년 초 IT·금융 융합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바 있어 핀테크 육성 방안과 규제 완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8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학회, 금융연구원 정책심포지엄 및 학술대회'에 참석해 "내년 중점 과제 중 하나가 핀테크 혁명"이라며 "이제 핀테크 혁명을 시대적 사명으로 생각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3가지 선결 조건도 제시했다. 신 위원장은 "IT 혁명에 대한 방향을 3가지로 이야기하면 우선 금융소비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두 번째로 금융보안에 최우선을 둬야 하며 감독 사각지대 없도록 노력해야 하고, 또 핀테크가 금융 시스템을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IT·금융 융합 협의회를 통해 핀테크 육성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10일 금융위는 IT·금융 융합 협의회를 출범시키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협의회에는 금융위, 금감원과 함께 삼성전자, 다음카카오, KT, LG CNS, 한국사이버결제, 이베이코리아, SK플래닛, 하나은행, 미래에셋, 신한카드, 안랩, 잉카인터넷, 한국은행, 금융결제원, 한국개발연구원, 금융보안연구원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금융위는 협의회 논의 내용과 관련 연구용역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 초 IT·금융 융합 지원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방안에는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제도와 규제 정비 내용이 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융합 시너지가 큰 분야를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은행, 카드, 증권 등 금융회사들과 IT기업들의 협력과 신규 서비스 발굴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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