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태양광·ESS·폐기물·연료전지발전

SDN,태양광발전 가격경쟁력 확보.저가 중국제품 독주체재 공략.폴리실리콘 가격이 생산원가 대비 한계치에 달해 더 이상의 인하가 어려운 상황.

Bonjour Kwon 2014. 12. 16. 23:02

2014.12월16일

 

최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개를 들며 태양광 발전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모듈의 덤핑 판매를 극복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전 태양광 업황 침체를 이끌었던 과잉 경쟁과 제품가격 하락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의 태양광 셀과 모듈 생산 독주체제를 파고들기 위해 모듈 단가 인하가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국내 수위의 태양광발전설비 업체인 에스디엔(SDN (1,020원 ▲15 +1.5%))은 국내 최초의 태양광모듈 자동화 설비 구축을 통해 원가절감에 성공함에 따라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 경쟁이 가능해졌다.

 

이전까지 국내 태양광 모듈분야는 중국산 저가모듈 공급 속에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구조였다. 중국산 태양광 모듈은 제품 품질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품대비 40% 가량 낮은 가격에 공급돼 왔다. 태양광 모듈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생산원가 대비 한계치에 달해 더 이상의 인하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산 제품과의 모듈가격 차이는 업계의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에스디엔은 국내 최초로 모듈 생산을 자동화 설비로 대체하며 저비용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 생산 구조를 마련했다.

 

에스디엔 관계자는 "모듈 납품 가격인하를 통해 모듈 판매만으로도 충분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모듈 뿐 아니라 발전 구조물(지지대)와 인버터 등 패키지 시스템 판매를 통해 설계·구매·시공(EPC) 가격을 30% 이상 줄일 수 있는 가격 구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령 100 킬로와트(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할 경우, 기존에는 모듈과 인버터, 지지대 등 시스템 마련 비용과 설치 용역비를 포함해 총 2억 원 가량이 소요됐다. 하지만, 모듈 가격 인하와, 국내 소용량 발전소에 특화된 방식의 고효율 인버터 공급에 따른 원가 절감이 이어지면, EPC총액은 1억 6500만 원 수준까지 대폭 인하될 수 있다. 기존 대비 70% 수준에서 설비 구축이 가능해진 셈이다.

 

에스디엔은 내년부터 태양광 모듈의 원가절감 효과가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촉진을 위한 기준 개정과 공급의무화제도(RPS)의 적용 강화가 태양광 발전수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미 내년 1분기 이후까지 납품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에스디엔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의 단가 인하와 함께 고효율의 모듈 개발을 진행중"이라며 "기존 추진하던 대형 EPC사업은 물론 소규모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위한 패키지 매출이 이어질 경우, 올해 매출액대비 약 20~30% 이상 매출신장을 이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