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계획

중국 녹지그룹, "상암 'DMC랜드마크' 투자". 특혜고려 공개입찰.루디그룹과 사우디 국부펀드PIF도 참여? 4조이상 사업비1.13만평.1000%용적률.656m

Bonjour Kwon 2014. 12. 22. 11:25

2014.12.22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부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녹지그룹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부지' 개발을 위한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한다.

 

서울시는 22일 신청사에서 박원순 시장과 장위량 녹지그룹 회장이 만나 '상암DMC 랜드마크 부지 개발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개발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내에 위치한 '랜드마크' 부지는 F1블록(3만777㎡)과 F2블록(6484㎡) 등 2개 필지로 나눠져 있다. 올해 공시지가 기준 토지가격만 3200억4452만원에 달한다.

 

시는 '외국인투자유치촉진법'을 통해 마련된 DMC택지 공급 지침에 따라 외국인 투자기업에게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이 가능하다. 다만 시는 특혜여론 등을 의식해 공개경쟁을 통해 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곳에는 숙박·문화·집회·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으며 용도에 따라 최고 656m 까지 지을 수 있다. 최고 용적률은 1000%. 전국 최고 높이로 시공중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는 123층, 555m정도다.

 

녹지그룹 관계자는 "서울은 디지털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한-중 FTA가 체결되는 등 양국 간 교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DMC랜드마크는 녹지그룹 외에도 해외 주요투자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부동산 투자업체인 루디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등도 상암DMC 랜드마크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내 건설업체와 PF(프로젝트 파이낸스) 등을 구성해 투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기술평가, 가격평가, 사업성평가 등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중 공개경쟁을 진행 할 방침이다. 기준 마련을 위한 각계 전문가 의견수렴 절차도 진행한다. 시는 지난달 건설업체와 부동산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었다.

 

DMC 랜드마크는 2008년 사업비 3조7000억원을 들여 최고 높이 640m(133층) 규모 '서울라이트타워'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부동산 침체와 글로벌 경영 위기 등으로 무산됐다.

 

서동록 시 경제진흥실장은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은 DMC랜드마크 개발 재개를 위한 신호탄을 알린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투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