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9
[매일일보 곽호성 기자] 미국 투자회사 뱅가드의 투자책임자(CIO) 팀 버클리는 8일(현지시간) 디플레이션이 세계 경제의 가장 실질적 위험이라고 주장했다.
디플레이션은 극심한 불경기로 인해 통화량이 감소해 물가가 떨어지고 자산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디플레이션의 준말이 디플레이며 디플레에 시달리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는 일본이다. 경기침체가 시작되고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일본인들의 구매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제품 공급에 비해 수요가 줄어드니 제품이 팔리지 않고 물가가 떨어졌다. 당연히 고용 불안과 소득이 감소했고 이것이 소비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팀 버클리는 이날 라이브 웹캐스트에서 특히 성장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거대한 선진국의 경우 물가 하락이 결코 축복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3조1000억 달러를 운용하는 미국 최대 뮤추얼 펀드 뱅가드의 윌리엄 맥냅 회장도 디플레 구도에서는 소비자가 구매를 늦춰 성장이 더욱 위축되는 악순환이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곽호성 기자 apple@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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