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8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의 애물단지였던 오투리조트가 매각을 통해 태백시의 '보물단지'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8일 오투리조트에 따르면 4300억원이 투자된 태백 오투리조트는 함백산 기슭 해발 1100m에 콘도 412실, 유스호스텔 101실, 골프장 27홀, 스키슬로프 14면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로 2008년 12월 개장했다.
태백시가 최대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오투리조트(태백관광개발공사)는 그러나 회원권 분양저조와 경영난 등으로 부채와 적자가 급증(3600억원)하면서 파산위기에 몰렸다.
결국, 지난해 6월 오투리조트 임직원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인가 전 M&A를 승인받아 지난 22일 매각공고 절차에 들어가 다음 달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하게 된다.
오투리조트 매각 주간사로 선정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다음 달 12일 인수의향서 마감과 동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적격여부를 판단한 뒤 최종 대상업체가 결정될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안진회계법인 관계자는 "오투리조트 매각은 법원주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모든 것이 투명하다"며 "능력을 갖춘 업체가 오투리조트를 인수해 태백시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투리조트 관계자는 "오투리조트의 매력은 천문학적인 부채부담을 덜고 투자비의 25% 수준에서 인수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강원랜드와 태백산을 낀 백두대간의 리조트라는 강점은 매력적인 가치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파산위기와 강원랜드 기부금 파문 등 숱한 곡절을 겪은 오투리조트는 과거 애물단지였지만 이제 매각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며 "우수한 업체가 인수해 오투리조트를 보물단지로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회계법인의 분석에 따르면 오투리조트 청산가치가 781억원 수준으로 나타나 1000억원 수준에서 입찰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오투리조트 매입에 관심을 가진 몇 곳의 업체가 오투리조트를 은밀히 방문하거나 매각대행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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