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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올해 경제성장률 8%대, 중국 넘어선다"

Bonjour Kwon 2015. 5. 19. 21:51

2015-05-18

 

경제성장률은 중국을 뛰어넘는 8%대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아룬 자이틀레이 인도 재무장관 말을 인용, 17일 보도했다.

자이틀레이 장관은 '모디노믹스(Modinomics) 1년'을 맞아 이 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이렇게 밝히고, 작년 5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취임 후 정부의 지속적인 개혁정책 덕분에 일자리 창출이 크게 늘고 재정적자 규모도 전적으로 통제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자이틀레이 장관은 또 인도 경제성장이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히고, 향후 경제개혁을 가속화하고 투자가들과의 법인세 분쟁 해결에도 한층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15일 올해 인도의 성장률이 7.5%로 16년 만에 중국(6.8%)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도 지난달 올해 인도 성장률을 7.5%로 전망한데 이어 2017년에는 8%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인도 성장률이 7.8%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이틀레이 장관은 앞서 2016년 3월까지 성장률이 8∼8.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재정적자에 대해 "같은 기간의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3.9%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개혁 속도가 '빅뱅' 수준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 대해 자이틀레이 장관은 "공공투자 프로그램과 전략적 민영화를 구상하고 있으며 정책결정 과정에 대한 신뢰도 회복한 상황이다"라며 지속적인 개혁 추진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인프라 부문에 110억달러(11조 9천207억원)를 투자할 것이며 해외 투자가들과 벌이고 있는 60억 규모 법인세 분쟁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 방안도 곧 밝히겠다고 말했다.

자이틀레이 장관은 지난 2월 의회에서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예산안 발표 당시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4년 내에 법인세율을 현행 30%에서 25%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의 법인세율은 지난해 세계 평균(23.64%)이나 아시아 평균(21.91%)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그는 또 민영화 계획에 대해 대형 국영은행 등의 전면 민영화 계획을 당장 갖고 있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국유 호텔 등 적자 투성이의 국유기업 매각을 위해 "전략적인 지분 매각(stratigic disinvestment)"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