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its

LH, 광주·전남 첫 '부동산펀드'로 공공임대 공급.부동산투자신탁 통해 펀드 만든 뒤 간접 투자 거주기간 취득·재산·종부세 등 세금부담 없어

Bonjour Kwon 2015. 5. 28. 18:10

2015.05.28

선운택지지구 10년 공공임대 1022가구 공급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본부가 처음으로 부동산펀드 방식으로 민간자본을 끌어 들여 대단위 장기 공공임대 아파트를 조성·공급한다.

 

LH 광주·전남본부는 28일 "광주 광산구 선암동 일원 광주 선운택지개발지구에 2017년 8월 입주 예정인 10년 공공임대주택 1022가구를 이날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특이한 점은 2가지로, 우선 투자 방식이 간접투자라는 점이다. 국민주택기금과 LH가 출자해 설립한 공공임대리츠(REITs) 'NHF제2호 공공임대 개발전문 부동산투자회사'가 시행사로 나서고, LH는 주택건설과 공급, 분양 전환 등 자산관리를 맡게 된다. 시공은 (주)한화건설이 맡았다.

 

REITs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부동산투자신탁, 민간 투자를 받아 부동산펀드를 조성한 뒤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모아진 자금은 부동산과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한 뒤 운용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게 된다.

 

공공임대 리츠는 현재 7호까지 승인됐으며, 지난 4월 화성동탄2(리츠1호) 청약경쟁률은 평균 5.7대 1로 예상보다 높았다. 광주·전남에서 리츠를 통한 공공임대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기업의 부채 부담없이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서민 주거 안정과 민간 금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반면 민자수익률이 중시될 경우 임대료가 비쌀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대단위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 들어 1000가구가 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LH가 광주·전남에 공급할 연간 계획물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공공임대 주택은 집값 하락 걱정이 없어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우는 수요자들에게 적합하고 취득세와 재산세, 종부세 부담이 없고 2년마다 재계약이 이뤄져 임대료 상승에 따라 이사를 다닐 필요도 없다. 집주인과의 마찰도 피할 수 있다. 분양전환가격은 일반적으로 시세보다 낮게 평가되는 경우가 많아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선운3블록의 경우 분양전환 시점에는 선운지구의 개발이 완료되고 모든 생활인프라가 갖춰질 것인 만큼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62만4000㎡에 이르는 선운지구는 공동주택 5000여가구가 입주하는 택지지구로 KTX 송정역과 광주∼무안간 고속도로가 1㎞, 광주공항이 3㎞ 이내 위치해 전국 각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지하철역과 제2순환도로, 무진대로도 사통팔달을 견인하고 있다.

 

북쪽에 어등산(339m), 남쪽에 황룡강이 있어 배산임수의 명당 조건도 갖췄고, 어등산 등산로와 골프장, 생활체육시설, 송산유원지 등 다양한 편익시설과 함께 유치원과 초·중·고, 대학도 여러 곳에 이른다.

 

전용면적 66㎡(628가구)와 74㎡(394가구)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66㎡의 경우 보증금 3500만원, 월임대료 52만원, 74㎡의 경우 보증금 4400만원, 월임대료 58만원으로 책정됐다. 66㎡는 보증금을 최대 3500만원 추가 납부해 월임대료를 34만5000원, 74㎡은 4400만원 추가납부로 월 36만원까지 조정할 수 있다.

 

공고일 현재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청약저축 여부에 따라 1·2순위로 구분되며, 6월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월4∼5일 일반공급 분에 대해 순위별로 청약접수(myhome.lh.or.kr)를 진행한다. 사이버견본주택(lhgs3.co.kr 또는 광주선운3.kr), 모바일 홈페이지(m.lhgs3.co.kr)를 운영한다. LH 콜센터(1600-1004) 또는 광주진월 LH주택홍보관(062-653-8199,8200)으로 문의하면 된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