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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리츠 AMC 설립‥호텔·면세점사업 확장

Bonjour Kwon 2015. 5. 22. 17:19

[단독]

기사입력 2015.05.22 오후 4:55

최종수정 2015.05.22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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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김유경 기자] [국토부에 하나투어투자운용 예비인가 신청, 자본금 70억 전액 출자‥"호텔 체입업과 면세점에 활용"]

국내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가 리츠 자산관리회사(REIT's AMC)를 설립해 15조원 규모의 리츠시장에 뛰어든다. 모두투어에 이어 하나투어도 리츠시장에 뛰어들면서 양사간 호텔사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하나투어투자운용(가칭)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리츠 자산관리회사는 오피스·호텔·물류센터 등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를 설립, 관리·운영하는 회사다.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와 비슷한 개념이다.

 

하나투어투자운용의 자본금은 약 70억원으로 전액 하나투어가 출자할 예정이다. 초대 CEO로는 한국리츠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던 서길석 하나투어 고문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투어는 리츠 자산관리회사를 통해 핵심사업인 호텔 및 면세점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공모나 사모로 시중자금을 모아 호텔에 투자하는 호텔 및 면세점 리츠를 설립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하나투어는 최근 정관을 변경, 사업목적에 부동산개발업을 추가했다.

 

현재 하나투어는 호텔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마크호텔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국내 2개(서울 인사동 센터마크호텔, 충무로 티마크호텔), 일본 1개(티마크 시티 삿포로) 등 총 3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리츠 자산관리회사 설립은 호텔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장하고 체인업으로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시내 면세점 사업을 부동산 확보에도 리츠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츠업계 관계자도 "호텔 직접투자는 자금 부담이 큰데다 부동산 보유에 따른 자산가치 변동 리스크도 떠안아야 한다"며 "이번 리츠설립은 간접투자로 이 같은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호텔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이미 지난해 1월 모두투어자기관리리츠를 설립, 호텔사업을 키우고 있다. 모두투어자기관리리츠는 현재 STAZ Hotel 명동I과 STAZ Hotel 명동II를 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5년간 보유객실 수를 3000개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토종 호텔운영업체인 HTC도 2011년 2월 호텔리츠인 아벤트리자기관리리츠를 설립, 현재 인사동 아벤트리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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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기자 sylim@mt.co.kr, 김유경 기자 yune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