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400억원 외자유치
2015-06-16 10:32:21 게재
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포스코건설 주식을 매각해 약 1조2400억원의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포스코건설 주식 양수도 계약을 15일 체결했다. 왼쪽부터 권오준 포스코 회장, 압둘라만 알 모파디 PIF 총재,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 권오준 회장과 압둘라만 알 모파디 PIF총재는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에서 포스코건설 지분 38% 양수도 계약을 15일 체결했다. 이로써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건설주식 108만2850주와 포스코건설이 새로 발행하는 주식 508만3694주가 PIF로 넘어간다. 앞으로 PIF는 포스코건설 2대 주주로 이사 2명을 파견해 경영에 참여한다.
향후 양측은 사우디 국영 건설사를 설립해 사우디 정부가 발주하는 철도, 호텔, 건축 등 사우디 주요 건설산업에 공동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포스코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보장 받고, PIF는 포스코건설이 보유한 선진 건설기술 이전으로 자국 내 건설사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이번 투자 유치로 약 3조원 가량을 현금을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 목표에 성큼 다가갔다.
권오준 회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포스코특수강(5600억원)을 비롯해 포스코-우루과이, USP, 포스화인 등 계열사를 매각하고 호주의 구리광산 샌드파이어리소시스(1133억원)와 비수익 부동산 등을 처분해 1조5000억원 가량을 마련했다. 이번 포스코건설 주식 매각 1조2000억원을 포함하면 2조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도 "이번 PIF 투자유치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한 배경이다.
한편 2008년 설립된 PIF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80) 국왕직속 기관의 경제개발위원회(CED) 산하 조직이다. 자산규모는 3000억달러(한화 약 330조원)로 주요 제조업 및 산업 인프라 분야에 투자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