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6월 18일 15:35 더벨
KB자산운용이 신한은행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을 인수했다. 지난해 인력이탈로 부진했던 KB자산운용이 조직정비를 마무리하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활발하게 입찰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이달 신한은행이 경매에 부친 일반담보부채권과 특별채권 866억 원을 인수했다. 이번 경매에서 KB자산운용은 연합자산관리(UAMCO·유암코)와 대신에프앤아이(F&I), SBI저축은행과 겨뤘고 94%의 가격에 낙찰됐다.
KB자산운용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여러 부실채권 경매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부각시켰지만 이번 경매에서 유일하게 낙찰됐다. KB자산운용은 이번 분기 신한은행 외에도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농협은행 등의 경매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KB자산운용은 1분기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경매에서 왕성한 식욕을 보여줬다. 1분기 부실채권 경매를 진행한 곳은 우리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4곳이다. KB자산운용은 시장에서 매각된 7개 풀(pool) 중 3개, 2554억 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인수해 1분기 시장 물량의 42%가량을 소화했다.
조직정비를 마무리한 KB자산운용이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핵심인력의 이직 등으로 고전했다. 지난해 상반기 HB어드바이저스 출신의 정관택 이사가 부동산운용본부 NPL 운용팀을 이끌고 투자업계에서 젊은 인력을 수혈한 뒤 투자활동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부실채권 입찰 경매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시장에서 (KB자산운용이 가진) 지휘에 걸맞게 자산을 인수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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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올해 첫 NPL 낙찰 성공
농협은행 부실채권 900억 원 인수
강예지 기자 | 공개 2015-06-23 16:41:46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7일 08: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여러 번의 시도에도 고배를 마셨던 OK저축은행이 올해 처음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 인수에 성공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경매에 부친 일반담보부채권 900억 원을 OK저축은행이 인수했다. 이번 경매에는 부실채권 투자업계의 대표적인 큰 손인 연합자산관리(UAMCO·유암코)와 대신에프앤아이(F&I) 그리고 KB자산운용이 입찰에 참여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신한은행 등 일부 은행의 부실채권 경매에 몇 차례 응찰했지만 낙찰되지 못했다. 올해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경매에 참여한 것은 이번 딜이 처음으로 OK저축은행은 80% 후반대의 가격을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시장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낙찰에 성공한 투자자는 아직까지 OK저축은행이 유일하지만 SBI저축은행과 OSB저축은행(옛 오릭스저축은행) 등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여러 딜에 응찰했다.
SBI저축은행은 부실채권 시장의 큰 손 투자자인 연합자산관리와 대신에프앤아이에 이어 지난해 시장점유율 3위(10.34%)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더벨 집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6건, 총 5447억 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했다.
OK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로 알려진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작년 7월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한 금융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