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한투운용,이랜드리테일(7%.15년임대.4년Put) 부동산10개 세미브라인드 투자. 9100억설정. 에퀴티 3640억원은 보험사·공제회 등.론 5460억원

Bonjour Kwon 2015. 7. 3. 08:17

이랜드 자산유동화로 9100억 마련

기사입력 2015.07.03 오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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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더 M ◆

 

이랜드그룹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총 91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이랜드리테일 점포 자산유동화에 참여할 투자자 모집을 마감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핵심 주력사인 이랜드리테일이 현재 보유 중이거나 향후 개발·매입 예정인 수도권 인근 10개 아웃렛·쇼핑몰 매장을 세일즈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형태로 유동화하기 위한 투자자 모집을 마쳤다.

 

총유동화 규모는 9100억원으로 이 중 지분(에퀴티) 투자분에 해당하는 3640억원을 주요 보험사·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을 통해 모집했다. 나머지 5460억원은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자산유동화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결성한 부동산펀드를 통해 진행된다. 이 중 1단계로 뉴코아아울렛 동수원점, NC백화점 순천점, NC백화점 평촌점, 뉴코아아울렛 인천점 등 총 4개 자산 매입을 마쳤다. 향후 2, 3단계로 나누어 실물·개발형 총 6개 자산에 대한 추가 투자 및 점포를 확장할 예정이다.

 

부동산펀드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은 16년간 임대수익으로 연 7%대의 수익률과 4년이 지난 후 이랜드리테일이 되사가는 옵션을 통해 투자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예상수익률은 최근에 진행된 롯데쇼핑과 홈플러스 부동산펀드 수익률보다 1%가량 높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은 이번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통해 차입금 부담을 줄이면서 신규 출점 점포를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룹 주력 계열사로서 수년간 공격적 인수·합병(M&A)에 따라 누적된 재무 부담을 해소하는 동시에 현재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중저가 상품 위주 사업전략을 구사하며 아웃렛 분야에서 독보적인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과 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뉴코아아울렛과 NC백화점 등이 입주한 점포 수는 전체 52개에 달한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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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이 추진 중인 9000억 원 규모의 부동산펀드 투자자 모집이 모두 완료됐다. 오는 2일 1차로 3000억 원의 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부동산펀드 중순위 지분에 투자하는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의위원회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농협상호금융, 과학기술인공제회, 경찰공제회, NH농협생명 등이 중순위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펀드 규모는 총 9100억 원이다. 이랜드가 직접 1195억 원의 후순위 투자를 하고, 기관투자자들은 중순위 지분 2445억 원에 나눠 투자한다. 나머지 5360억 원은 담보 대출로 충당한다.

당초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모집하려고 했으나 이랜드리테일의 낮은 신용도, 펀드 자산의 절반 가량이 매각 대상이 정해지지 않는 블라인드펀드라는 점 때문에 모집 규모가 다소 조정됐다.

이랜드의 후순위 투자 비중은 당초 10%에서 13%로 늘어났다. 기관투자자들의 중순위 투자 금액도 2800억 원에서 2445억 원으로 줄었다.

대신에 신용등급이 A-로 상향 조정될 경우 펀드에 매각한 부동산을 되사올 수 있도록 콜옵션을 부여받았다. 신용등급이 올라 조달금리가 부동산 리스료 밑으로 떨어지면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랜드는 오는 2일 투자자들과 함께 1차로 실물형펀드 3000억 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뉴코아아울렛 동수원점과 인천점, NC백화점 평촌점과 순첨점 등이 펀드로 매각된다. 이랜드는 매각 대금을 받는 대신에 펀드에 매년 5%대의 임대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후 개발을 추진 중인 NC백화점을 포함해 추가로 총 6곳에 두 차례에 걸쳐 펀드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이랜드가 보유한 실물 부동산과 개발 예정지 등 총 11곳에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었는데 위치가 정해지지 않은 1곳이 펀드 투자 대상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이랜드는 부동산 펀드 조성을 마무리하면서 보유 뷰동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펀드 자금으로 점포를 추가로 늘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