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4
[일요신문] BNK금융지주(회장 성세환)는 지난 22일 개최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GS자산운용의 최대주주가 되는 내용의 대주주 변경을 승인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BNK금융지주는 자산운용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GS자산운용 개인주주지분 인수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51.01%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해왔다.
BNK금융지주 김일수 부사장은 “그 동안 그룹 신규수익원 발굴과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를 위해 자산운용업 진출을 검토해왔다”며 “이번 GS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은행-비은행 계열사 간 불균형을 개선함은 물론,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회사 인수 과정에서 자본금을 확충한 만큼 강화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영업을 대폭 강화해 나가고 부산은행, 경남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의 영업망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어 “중장기적으로 종합 자산운용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부동산 및 특별자산펀드 등도 적정한 시기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일정기간 동안 2대주주와 공동경영을 통해 자산운용업 역량을 업그레이드한 후, 최종적으로는 지분 100% 를 인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BNK금융은 2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GS자산운용의 최대주주로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24일 관련 매매대금을 지급하고, 27일 GS자산운용 임시주총을 통해 사명을 BNK자산운용으로 변경한 후 28일 BNK금융그룹의 여덟 번째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BNK금융지주는 자회사 8개, 손자회사 3개를 거느린 중형 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된다.
GS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 된 증권펀드 전문 자산운용사로서 2015년 3월말 현재 총자산 약 73억 원, 운용자산(AUM)은 약 3조 1,400억 원 규모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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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100조원대 진입 BNK, 전국구 금융지주로 도약하나
기사승인 [2015-07-27 06:00]
BNK금융지주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역기반 금융지주사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전국구 금융지주’로의 확장을 위해 최근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어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의 총자산은 상반기 말 기준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분기에 안정적인 성장을 나타내면서 1분기 말 총자산 97조3000억원에서 3조원 이상 가뿐히 늘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은 자산규모는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NH농협금융에 이어 금융지주사 중 5위에 속한다. 2013년 9위에서 2년 만에 4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에 BNK금융은 늘어난 자산규모를 기반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중형그룹 이상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눈에 띄는 행보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지연돼온 GS자산운용 인수 건이다. 22일 BNK금융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GS자산운용의 최대주주가 되는 내용의 대주주 변경승인을 받았다. 이후 GS자산운용의 지분 51.01%를 인수해 사명을 ‘BNK자산운용’으로 변경, 최종적으로 그룹의 8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방침이다.
향후 출범되는 BNK자산운용은 부동산·특별자산펀드 등의 인가신청을 거쳐 비이자수익 증대의 한축을 맡게 된다. 김일수 BNK금융지주 부사장은 “이번 GS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은행·비은행 계열사 간 불균형을 개선함은 물론,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존 부산·경남 위주의 지역은행에서 벗어나 영업망 확대도 추진 중이다. BNK금융은 이미 지난 6월 100% 지분인수를 통해 경남은행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서부경남의 영업력을 강화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자회사인 부산은행은 기업금융을 키우기 위해 경기도 내 첫 영업점인 ‘시화공단지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각 시중은행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해외진출도 올 하반기 내에 성과를 보일 조짐이다. 2011년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연 부산은행은 그동안 이 지역의 지점전환에 공들여왔다. 이 같은 노력은 21일 성세환 BNK금융 회장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의 만남에서 지점 설립 인허가를 승인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또 자회사 BNK캐피탈은 지난달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라오스 법인을 개소하고 영업에 들어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인 미얀마 법인에 이어 동남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법인 설립을 마친 캄보디아에서도 조만간 영업 인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외에 시중은행에 비해 협소한 채널을 핀테크(금융+IT)를 앞세워 극복한다는 방침도 세우고 있다.
부산은행은 방문채널 서비스인 ‘태블랫 브랜치’를 운영 중이다. 이는 태블릿PC를 통해 방문 시 현장에서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한 ‘찾아가는 은행서비스’로 부산은행은 전체 영업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초의 독립지점 형태의 ‘스마트 브랜치’를 개점해 ‘핀테크 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2대주주인 롯데그룹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권 획득에도 나서고 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경남은행 인수 후 어느 정도 금융지주로서 규모를 키웠다”면서 “앞으로는 수익성·자본건전성을 중심으로 내실경영에 집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박진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BNK금융지주가) 경남은행 인수 이후 본격적 성장이 가시화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부산 중심의 업무 권역이 울산·경남까지 확대되며 제조업 중심지에서 종합 금융회사로 탈바꿈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도 “BNK금융은 해외진출과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등을 고려하면서 수익성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성장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진석 기자 ljs-dreamer@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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