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7
대우건설이 10년 후 매출 25조 원대의 글로벌 인프라·에너지 디벨로퍼로 변신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4일 경기 수원 대우건설 인재개발원에서 ‘비전 2025’ 선포식을 열고 인류와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의 ‘For the People & Better Tomorrow’를 비전으로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비전 달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인프라·에너지 분야의 디벨로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 또 2025년까지 매출 25조 원, 연간 영업이익은 2조 원대를 달성해 세계 15대 건설사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부적으로는 기존의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기획·제안형 사업을 확대해 에너지·인프라 분야의 세계적인 개발·시공·운영회사로 성장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해외 거점 시장에서 현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지역 내 경쟁력을 갖춘 자회사를 육성,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박영식(사진) 대우건설 사장은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대우건설이 지속 성장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특히 현재 세계적인 기술경쟁력과 시공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 사업을 선정해 발전시켜 나가고 침매터널, 초장대교량, 초고층·친환경 빌딩, 스마트 원전 등 기획제안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민자발전사업(IPP)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투자·관리를 포괄하는 부동산 개발사업과 운영·융복합 기술사업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디벨로퍼 변신을 위해 국책은행, 대규모 펀드 등과 제휴 또는 협업을 맺어 대규모 금융조달 능력과 설계(engineering)·조달(procurement) 부문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