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비지니스등 )

SK D&D 해운대호텔 디벨롭핑. 이지스자산운용에 신라스테이 운영조건으로 1500억 에. 선매각.(공무원연금.삼성생명등투자)

Bonjour Kwon 2015. 7. 30. 22:02

2015.07.30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사진)이 지분 25%를 갖고 있는 SK D&D가 신라스테이 해운대 호텔 부동산 개발사업(디벨로핑)을 통해 지난해 매출과 맞먹는 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SK D&D 향후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켜지며 기업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무원연금, 삼성생명 등이 이지스자산운용을 통해 투자한 신라스테이 해운대 호텔 디벨로퍼가 SK D&D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라스테이 해운대 호텔은 2017년 4월 완공 예정으로 호텔신라가 위탁 영업을 맡는다. SK D&D는 해당 용지 매입부터 인허가, 토지 개발 등 디벨로핑 업무를 수행한 뒤 건물 완공 전 선매각 형식으로 이지스자산운용에 1500억원에 매각했다.

 

SK D&D는 해당 건으로 지난해와 맞먹는 실적을 단번에 거둬들였다. SK D&D는 지난해 매출 174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호텔 선매각건은 건물 완공 시점인 2017년 4월까지 공사 진척도에 맞춰 SK D&D 매출에 반영된다.

 

IB업계에 따르면 관련 매출 1500억원은 올해 400억원, 내년 800억원, 2017년에는 300억원가량이 각각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SK D&D 지난해 영업이익률 14.4%를 감안할 때 신라스테이 해운대 관련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 57억원, 2016년 115억원, 2017년 4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SK D&D 영업이익은 252억원이다.

 

이러한 실적 호조를 반영하듯 SK D&D 주가는 지난 6월 상장 이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SK D&D 종가는 8만800원으로 공모가 2만6000원 대비 세 배가 넘는 수준이다. SK D&D는 최창원 부회장이 지분 25.42%를 갖고 있어 향후 SK케미칼 지배구조와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 부회장은 향후 SK D&D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 해당 지분을 활용해 SK케미칼 지배력을 키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우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