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2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우리나라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5년간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의 규모는 8931조원이라고 2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총 가계자산은 약 3경3324조원으로 이중 26.8%가 금융자산인 셈이다.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0년 21.4%, 2011년 23.2%, 2012년 24.9%, 2013년 26.7%로 2010년 대비 지난해까지 5.4%포인트가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투자자들의 금융자산 투자 선호도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의 절대 규모는 여전히 선진국과 비교해 낮은 상황이지만, 5년간 미국 0.7%포인트, 호주 4.6%포인트 등 정체를 보이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국내 금융자산 중 현금과 예금 비중이 42.0%로 가장 높았고, 보험·연금이 31.5%,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이 25.7%를 차지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