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7
전업 리츠 AMC 10개사 2분기 영업실적 '구멍가게' 수준‥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인 리츠(REIT’s)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개발하고 운용하는 전업 AMC(자산관리회사)의 경영실적은 '구멍가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현재 설립된 리츠는 총 118개(해산·취소포함)로 자산 규모는 16조4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보다 리츠수는 20개, 자산 규모는 1조4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들어 영업인가를 획득한 리츠는 총 24개에 달한다. 현재 영업인가 심사중이거나 예정된 리츠가 15개가 넘어 연말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40여개, 11조원 이상 영업인가를 얻을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이처럼 리츠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전업 AMC의 경영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등록된 리츠 AMC는 총 22개사로 이중 부동산신탁사를 제외한 전업 AMC는 총 10개사다.
전업 AMC의 올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10개사중 4개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자산 운용 규모가 가장 큰 케이리츠앤파트너스는 5억5852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한국경우에이엠씨(-5억4120만원)와 인트러스투자운용(-9269만원)도 적자가 이어졌다.
하나에이아이에이엠씨도 누적 기준 8081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누적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큰 폭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오히려 각각 40%, 33% 이상 감소했다.
그나마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곳은 제이알투자운용과 케이티에이엠씨, 코레이트투자운용 정도다. 코레이트투자운용은 지난해 적자(-6억9455만원)에서 올해 흑자(4억1312만원)로 돌아섰다.
리츠시장의 급성장에도 전업 AMC 실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부동산펀드 등과의 상품개발 경쟁으로 주요 수입원인 운용보수(자산관리수수료)가 크게 낮아진 때문이다.
오피스에 투자하는 리츠의 경우 시장 초기 50~60bp대에 달했던 운용보수가 최근에는 20~30bp대로 떨어졌다. 1000억원 규모의 리츠를 운용해도 수수료 수입은 연간 2~3억원에 그치는 것.
리츠시장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보수가 낮은 뉴스테이 등 정부 주도 임대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도 이유로 지목된다. 실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는 51개로 이중 25개가 임대주택에 투자하는 리츠다.
리츠업계 한 관계자는 “뉴스테이의 경우 건설업계 주도로 진행되면서 AMC의 역할이 축소됐고 자산관리수수료도 매우 낮아 실속이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리츠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선 전업 AMC를 육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공모 활성화, 인·허가 기간단축 등 제도개선을 통해 리츠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계도 '제값 주고, 제값 받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등록제인 사모 부동산펀드와 달리 리츠는 인가제로 상품개발 초기부터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인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해 상품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증시상장 규제완화 등으로 고부가 상품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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