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its

국내외 우량리츠, 저금리시대 틈새상품으로 각광.대형 부동산 등 분산투자 해외 투자상품 관심 늘어

Bonjour Kwon 2015. 9. 24. 20:53

2015.09.24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틈새시장인 대체투자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부동산 자산에 간접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리츠펀드와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장리츠가 대표적이다.

 

특히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해외부동산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들어 상승추세를 보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부동산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9월 23일 기준 2.24%로 국내부동산형펀드가 같은 기간 -5.86%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보다 월등히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펀드는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한 뒤 투자자에게 수익을 나눠주는 상품이다. 투자대상이 주식이 아닌 부동산이란 점이 일반주식펀드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KB투자증권 김세련 연구원은 "대체투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부동산 등에 선뜻 투자하기는 쉽지 않은 사람은 리츠 등 간접투자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용이하다"며 "이렇게 펀드에 모인 자금은 대형 부동산 등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직접 투자의 경우 취.등록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세금을 내야하고, 수익 창출 때까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지만, 간접투자의 경우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해외리츠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3개월간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좋지 않지만 최근 1주일 기준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년 이상 장기 수익률은 최소 2%대에서 최대 16%대를 나타냈다.

 

해외리츠펀드 가운데 1년 기준 수익률이 가장 좋은 상품은 11.32%를 기록한'하나UBS글로벌리츠부동산[재간접]종류A' 상품이었다.

 

리츠펀드 외에도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장리츠도 있다. 인프라 펀드로서 유일하게 상장돼 있는 맥쿼리인프라는 배당성향이 90% 이상이며, 케이탑리츠는 배당가능이익의 90%를 의무배당했다. 두 종목 모두 배당수익률 5~6%를 기대할 수 있어 매력적란 평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