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15-10-02
한국투자공사(KIC)가 해외투자와 관련한 협의회 출범과 업무협약 체결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으나 이에 비해 투자 실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이 2일 공개한 한국투자공사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IC는 지난 2014년 9월 글로벌 공공펀드 간 공동투자협의체인 CROSAPF 출범을 주도했다. 여기에는 세계 주요 국부펀드 및 연기금 30개 기관이 참여해 총 운용자산 규모는 한화로 약 5620조원에 달한다.
또한 2009년 호주 QIC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6개국 국부펀드와 해외 공동투자 집행을 위한 협력증진 목적으로 MOU도 체결했다. 국내 공공자금 운용기관간의 해외투자 관련 인프라를 개선하고자 2014년 3월 연기금 및 정책금융기관 17개 기관간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도 발족해 의장기관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16개국 국부펀드 및 17개 국내 연기금 및 정책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없다. 내세울 만한 실적이 없어 결국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류 의원은 “그동안 KIC가 추진해온 다양한 업무협약 체결을 해왔으나 실질적으로 내세울만한 성과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