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기업]
기사입력 2015.10.12
[ 임현우 기자 ]
LG생활건강 직원들이 후를 비롯한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3대 사업부문인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가 균형을 이루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춘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 가운데 후, 빌리프, 더페이스샵 등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차석용 부회장
LG생활건강 화장품은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미국, 대만, 베트남, 영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등 2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전체 화장품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까지 늘어났다. 특히 중국에서 고급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천연 화장품을 표방한 빌리프와 비욘드 등 신규 브랜드의 해외 유통망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고 있다.
후는 2006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상하이 등 대도시 최고급 백화점에 1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후의 중국 매출 증가율(전년 대비)은 2012년 30%, 2013년 88%, 2014년 143%에 이어 올 상반기 260%에 이르는 등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화장품 사업에서는 ‘고급화 전략’과 ‘VIP 마케팅’이 핵심 전략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인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가의 고급 제품을 찾는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 “후는 서구권의 다른 브랜드가 흉내낼 수 없는 궁중 한방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워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리프는 영국,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대만, 일본, 홍콩 등에 17개 매장을 연 데 이어 올 3월에는 미국의 화장품 전문매장 세포라에도 입점했다. LG생활건강의 고급 화장품 브랜드 중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빌리프가 처음으로, 서구권에서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허브를 주성분으로 쓴 화장품이라는 점에서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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