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2 오후 4:09:57 - +
마이애셋자산운용이 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 잇달아 터진 소송으로 대규모 충당금을 마련하느라 재무구조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애셋자산운용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기타자금 조달 목적의 75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내달 2일로 총 150만주(1주당 액면가액 5000원)의 우선주를 신주로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26일부터 이틀간의 청약을 거쳐 오는 12월1일 납입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신주상장 예정일은 12월14일이다.
마이애셋자산운용은 올 초 부실채권(NPL) 부문 수탁고 증가와 관련 보수 증가, 부동산운용부문 보수 확대와 더불어 고유자산에서 높은 운용성과를 내면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하지만 지난 2분기 61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올 들어 또 다시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린 점은 더 큰 악재다. 지난 수년간 끌어온 줄소송 후폭풍이 가시기도 전에 관할법원으로부터 수십억원대의 손해배상금 지급 결정을 통보받으면서다.
실제 금융투자협회가 공시한 금융투자회사 손해배상 청구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올라온 총 6건의 현황공시 가운데 절반(3건)이 마이애셋자산운용과 관련한 건이다.
마이애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유상증자 완료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으나 자본확충을 통해 그간의 소송건과 관련한 악재를 모두 매듭지을 방침"이라며 "당분간 내실을 기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애셋자산운용은 NPL에 전문성을 집중한 회사다. NPL투자본부 신설 3년여 만에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알려졌다. NPL 관련 업무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외부위탁을 거치지 않는다. 실사단계부터 직접적인 의견조율, 정보공유가 가능한 자산관리자(AM) 기능을 보유한 마이애셋운용은 투자와 평가, 회수 등 전 단계에 걸쳐 종합적인 운용역량을 갖춘 전문 운용사로 평가된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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