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설립,매매

칸서스운용 지분 100% 매각.한일시멘트가 쌍용양회 인수전 참여 위해 한일시멘트도 지분 팔기로 .주간사.딜로이트.600~700억대

Bonjour Kwon 2015. 10. 27. 21:52

2015.10.27

[ 안대규 기자 ] ▶마켓인사이트 10월26일 오후 4시24분

칸서스자산운용이 한일시멘트 보유분을 포함해 지분 100%를 팔기로 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 지분 49%를 소유한 한일시멘트와 51%를 갖고 있는 군인공제회, KDB생명, KDB대우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재무적투자자(FI) 및 우리사주조합은 보유 지분을 모두 팔기로 하고 매각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선정했다. 당초 FI들과 우리사주만 지분을 내놓기로 했으나 한일시멘트도 매각에 동의해 지분 100%가 매물로 나오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업계 1위인 쌍용양회 인수전 참여를 준비 중인 한일시멘트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칸서스 보유 지분을 내놓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주관사는 매각공고 없이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DGB금융지주(대구은행) 등 자산운용업계 진출을 노리는 금융그룹이나 외국계 금융회사, 금융업 진출을 노리는 제조업체 등에서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칸서스자산운용이 인프라나 대체투자 등 특화펀드에 강점이 있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가격은 600억~7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최근 금호고속 경영권을 인수한 사모펀드(PEF) 칸서스파트너스는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칸서스자산운용은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대변인 출신인 김영재 회장이 2004년 5월 설립한 회사다. 2008년부터 한일시멘트가 지분을 늘려 최대주주가 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모두 2466억원이다. 부동산 펀드 규모가 7056억원, 인프라 등 특별자산 펀드가 1조6686억원, PEF가 6500억원이며 총 수탁액 규모는 4조원에 달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