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5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골드만삭스가 올해 4조 달러까지 급성장한 전세계 기업 인수합병(M&A)시장에서 최고 강자의 면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대금이 완납되지 않은 발표기준(Announced) M&A 거래 규모가 4조600억달러에 달했다. 이전 최고치는 2007년 같은 기간의 3조9천300억달러였다.
재무 자문사 중에서는 골드만삭스가 현재까지 1조3천900억달러의 딜을 자문해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다음은 JP모건과 모건스탠리다.
최근 M&A시장의 급성장은 전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에 의해 달아오른 신용 팽창의 영향이 크며, 최근 사업이 부진했던 헬스케어와 기술주 양대 분야가 올해 많은 M&A 사례를 만든 것으로 분석됐다.
BMI 리서치의 제이미 데이비스 제약, 헬스케어 담당 헤드는 "제약 업계는 먹거나 혹은 먹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대규모 M&A 건이 많았다.
100억달러가 넘는 M&A 거래 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해, 2007년 당시보다 더 많았다.
M&A 시장의 앞으로 전망은 엇갈렸다.
어니스트앤영은 세계 기업의 59%가 내년에 기업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반면 UBS는 최근 M&A시장이 과열돼 있다며 2007년도에도 과열 후에 시장이 냉각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UBS는 최근 전해진 화이저와 앨러갠 사이의 M&A 협상 발표는 2000년도의 AOL과 타임워너, 2007년의 RBS와 ABN 암로의 인수합병 거래를 연상시킨다며 강세장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