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부영(자산 16조.재계19위).3개월새 송도 대우자판 부지, 태백 오투리조트, 마에스트로CC, 삼성생명 본관(5800억?) 직접인수.임대관리사업을 진행?

Bonjour Kwon 2016. 1. 8. 16:05

이중근 부영회장 멈출 줄 모르는 부동산 '식욕'

기사입력 2016.01.08

(서울=뉴스1) 이군호 기자 = 이중근 부영 회장의 부동산 매집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인천 송도 대우자동차판배 부지, 강원 태백 오투리조트, 경기 안성 마에스트로CC,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 등 3개월새 4건의 크고 작은 부동산을 매입하며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다. 인수금액은 이미 1조원을 넘어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부영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옛 태평로) 삼성생명 사옥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5000억원대 후반으로 올 3분기중 최종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부영 사옥은 태평로 삼성생명 사옥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다. 부영 관계자는 "삼성생명 사옥을 어떤 용도로 활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영의 삼성생명 사옥 인수는 이중근 회장이 최근 벌이고 있는 부동산 매집의 연장선상이다.

 

지난해 10월 부영은 매각이 지지부진하던 송도 대우자동차판매부지를 3150억원에 매입했다. 대우자판부지는 2014년 말 감정가 1조481억원에 경매가 시작됐지만 네 차례 유찰되면서 2516억원까지 떨어졌던터라 부영으로서는 싸게 매입한 결과가 됐다.

 

송도 대우자판부지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 일대 53만8600㎡ 도시개발사업부지와 49만9575㎡ 테마파크 부지로 구성됐다. 부영은 기존 인허가대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어서 테마파크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이중근 회장은 이어 강원 태백 오투리조트도 인수했다.

 

부영은 오투리조트 매각입찰에 단독으로 신청했고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가 오투리조트 매각을 위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가는 법원이 제시한 청산가치 782억원에 결정됐다. 부영주택은 오투리조트 부지에 포함된 국유지의 감정가를 추가로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은 수도권 골프장 인수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 법원은 부영주택으로의 매각이 포함된 마에스트로CC 회생계획안을 강제인가키로 결정했다. 법원의 강제인가 결정에 따라 부영주택은 수도권 소재 골프장 인수라는 숙원 사업을 달성하게 됐다. 부영주택은 마에스트로CC 인수금액으로 이미 900억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스트로CC는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서울 강남권에서 50~60㎞ 정도 떨어져 있다.

 

이중근 회장이 최근 3개월동안 4건의 부동산을 인수하는데 쓴 돈만 1조원이 넘어섰다. 부영그룹은 총자산이 16조원이 넘는데다 이 회장 자산도 1조5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부동산 매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인수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실제 부영이 투자하는 자금은 실제 인수대금의 절반 이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이중근 회장의 부동산 매집 추세를 보면 종합레저그룹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부영은 현재 제주에서 중문관광단지 주상절리 인근 부지(29만3900㎡)에 총 1380개 객실 규모의 호텔 4개동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과 중구 소공동 일대에서도 각각 49층, 27층 높이의 호텔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제주 호텔 개발과 함께 태백 오투리조트, 송도 대우자판부지 테마파크, 수도권 골프장 등을 인수하거나 개발하는 동시에 현재 운영중인 무주덕유산리조트까지 합쳐 거대 레저그룹의 기반을 닦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태평로 삼성생명 사옥 인수는 다소 의외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 도심권역(CBD)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이 1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올해 공급되는 새 오피스 물량도 56만㎡를 넘기 때문이다. 물론 미래 매각을 통한 청산수익이 관건이기 하지만 공실이 늘어날 경우 임대수입을 기대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 사옥을 대부분 임대해야 할 상황으로 보이는데 인수가격도 높은데다 공실을 채울 수 있을지가 이번 투자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리츠나 펀드 등 투자기구(Vehicle)를 통한 매입이 아닌 단독인수라는 것도 의외"라고 지적했다.

 

guno@

 

 

부영그룹이 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옛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 사옥을 인수했다. 매입가는 5800억원대 안팎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부영의 빌딩 매입을 놓고 '빌딩 임대관리업'에 새롭게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생명과 부영은 '삼성생명 본관' 건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건물은 지난 1984년에 준공된 것으로 지하 5층, 지상 25층 건물로 연면적 8만7000㎡ 규모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건물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아직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본사를 삼성생명 본관 건물로 이전하고 일부는 임대하는 방안 등의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부영 사옥은 ‘삼성생명 본관’ 뒷편에 이면도로 하나를 두고 마주하고 있다. 지상 14층 규모로 부영은 2,3,4,5,13층 등 5개 층만 사용하고 나머지 층은 임대를 주고 있다. 본사 직원수는 400여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영이 당사 사옥 보다 몸집이 더 큰 빌딩을 인수한 것은 향후 시세차익 등 미래가치를 염두해 매입한 것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위험 분산을 위해 리츠나 펀드 등을 통하지 않고 단독 인수한 만큼 직접 빌딩 임대관리사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부영은 기존 주택업 이외에 콘도와 리조트 호텔 등 레저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제주 면세점 사업,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등에도 도전장을 내미는 등 여러 영역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부영은 지난해 인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 일대 옛 송도대우자동차판매 부지를 3150억원에 매입해 '멀티 테마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강원도 태백 오투리조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인수를 추진 중에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 골프장 인수도 앞두고 있다.

 

이번 '삼성생명 본관' 매입도 이중근 부영 회장의 의지가 절대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 한 관계자는 “최근 3개월 동안 당사가 사들인 부동산만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아는데 이는 회장님의 뜻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부영의 이러한 사업 확장은 막강한 현금 동원 능력 덕분이다. 그동안‘사랑으로’라는 브랜드로 주택 임대 사업을 해온 부영은 지난해 공시기준 자산총액은 16조8050억원에 달한다. 재계 순위 19위(공기업 제외)로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만 14개에 이른다.

 

지주회사인 부영을 비롯해 14개에 이르는 계열사 가운데 상장사가 단 한 곳도 없어 정기 공시 의무나 자본 조달 관계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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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회장의 부동산 매입 행보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 등 불과 3개월 새 4건의 크고 작은 부동산을 매입한 것이다. 인수 금액만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부영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옛 태평로) 삼성생명 사옥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984년 준공된 삼성생명 본관은 지하5층, 지상25층에 연면적 8만 7,000㎡ 규모로, 삼성그룹을 상징하는 건물 중 하나다. 이번 매매가는 5,000억원대 후반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종 계약은 올해 3·4분기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부영의 삼성생명 사옥 인수는 이 회장이 최근 벌이고 있는 부동산 매집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해 10월 부영은 송도 대우자동차판매부지를 3,150억원에 매입했다. 송도 대우자판부지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 일대 53만8,600㎡ 도시개발사업부지와 49만9,575㎡ 테마파크 부지로 구성됐다.

 

이 회장은 이어 강원 태백 오투리조트도 인수했다.

 

부영은 오투리조트 매각입찰에 단독으로 신청했고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가 오투리조트 매각을 위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가는 법원이 제시한 청산가치 782억원에 결정됐다.

 

부동산 인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수도권 골프장 인수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 법원은 부영주택으로의 매각이 포함된 '마에스트로CC' 회생계획안을 강제 인가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의 강제인가 결정에 따라 부영주택은 수도권 소재 골프장 인수라는 숙원 사업을 달성하게 됐다.

 

부영주택은 마에스트로CC 인수금액으로 이미 900억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스트로CC는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서울 강남권에서 50~60㎞ 정도 떨어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최근 3개월 동안 4건의 부동산을 인수하는 데 쓴 돈만 1조원이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총자산이 16조원이 넘는데다 이 회장 자산도 1조5,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부동산 매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의 잇따른 매입에 대해 업계에서는 부영이 건설사에서 종합레저그룹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부영은 제주에서 중문관광단지 주상절리 인근 부지(29만3,900㎡)에 총 1,380개 객실 규모의 호텔 4개동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과 중구 소공동 일대에서도 각각 49층, 27층 높이의 호텔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제주 호텔 개발과 함께 태백 오투리조트, 송도 대우자판부지 테마파크, 수도권 골프장 등을 인수하거나 개발하는 동시에 현재 운영 중인 무주 덕유산리조트까지 합쳐 거대 레저그룹의 기반을 닦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같은 행보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삼성생명 본관 인수는 임차인을 채워야 하는 등 리스크가 제법 크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라"며 "부동산 매입이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