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억원 규모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조성
지난 2015년 12월 16일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헬스케어 프런티어 2015' 콘퍼런스에서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이 축사하는 모습 << 보건복지부 제공 >>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가 조성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펀드는 복지부가 300억원을 출자하고 KB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 민간 10개 기관이 모두 1천200억원을 출자해 1천5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임상 전문 시험대행기관(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에 750억원 이상을,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에 300억원 이상을 각각 투자한다.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펀드 운용사이며 운용기간은 8년(4년 투자·4년 회수, 필요시 2년 이내 연장 가능)으로 길게 정해 펀드 운용사가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그동안 리스크가 높고 장기 투자가 필요하며 시장 형성 초기 분야라는 이유로 민간의 자발적인 투자가 쉽지 않은 보건의료산업에 대해 공공펀드를 조성해왔다.
산업이 육성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만큼 성공 사례를 만들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에서다.
1천억원 규모와 1천350억원 규모의 제약 펀드를 2013년과 2014년 각각 조성했으며 작년에는 500억원 규모의 한국의료 글로벌 진출 펀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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