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4천억 美시라스퀘어빌딩.현대해상 500억. 과기공 350억.노란우산 200억.신금투 퇴직연금 200억, 한투증권·HMC·KB투자증권 500억원 내외 투자

Bonjour Kwon 2016. 2. 19. 08:30

2016.02.19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올해 첫 대형 부동산 투자로 불린 미국 국세청 빌딩의 투자자 자금 집행이 완료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소재 시라 스퀘어(Cira Square) 빌딩을 3억5천400만달러(약 4천126억원)에 사들여 운용하는 펀드에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 집행이 마무리됐다.

 

이번 투자에는 국내 대형보험사는 물론 공제회, 증권사 등이 모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현대해상 500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 350억원, 노란우산공제회 200억원, 신한금융투자 퇴직연금 200억원, 한국투자증권·HMC투자증권·KB투자증권이 도합 500억원 내외에서 투자에 나섰다.

 

이번 부동산 펀드 운용은 주요 FI들이 전체 금액의 절반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현지 대출로 충당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FI들은 분기나 6개월 단위로 수익률을 배분받는다. 시장에서는 임대료 수익 등을 감안할 때 월 7% 수익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해외부동산 투자 가운데 가장 건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연 7% 수익을 기대하고 있고 이 정도 규모의 부동산은 올해 투자건 중에서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랜디와인은 지난 2007년 시라 스퀘어 빌딩을 2천800만달러(약 326억원)에 매입한 후 2억2천500만달러(약 2천624억월)을 투입해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했다. 현재 미국 국세청이 지난 2010년부터 20년 리스 계약을 맺고 입주해 있다.

 

국세청이 이 건물과 주차공간을 사용하는 대가로 내는 임대료는 연간 3천210만달러(약 374억원)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 건물은 국가 기관이 리스를 하는 형태라 수익 안정성이 보장된다"며 "주변에 상업시설이 많아 향후 추가 투자를 모색하기도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msb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