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조직개편은 '나중에'... 리스크 관리 위한 인사 추진. 양영식 해외대체실장과 유상현 국내대체실장 유임

Bonjour Kwon 2016. 3. 4. 22:49

2016.03.04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올 초부터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불거지는 점을 주목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나섰다. 조직개편보다 현재 체제에서 리스크 관리를 중점적으로 하자는 것이다.

 

이같은 점을 반영해 조인식 리스크관리센터장을 주식운용실장에 전격 배치하고 대체투자실을 국내외로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실장들이 그대로 대체투자를 맡도록 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조인식 리스크관리센터장을 주식운용실장으로 배치했다. 이는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을 사전에 리스크 관리하겠다는 강 본부장의 의지가 내포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올 초부터 시장 변동성이 커지다보니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자는 분위기"라며 "조직개편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우선이라는 게 내부 의견"이라고 말했다.

 

조직개편은 곧바로 하지 않고 기존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개편 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대내외 변동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조직개편을 함부로 하기는 어렵다는 것.

 

따라서 개편 가능성이 제기된 대체투자실은 그대로 해외대체실과 국내대체실을 유지키로 했다. 양영식 해외대체실장과 유상현 국내대체실장도 그대로 유임됐다.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리스크 방어를 해야 하는 시점에서 새 인력보다는 기존 인력이 그대로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