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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부동산에 뭉칫돈...‘안전자산’ 부상2012-08-15 뉴스핌

Bonjour Kwon 2012. 8. 16. 09:1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부동산 시장이 투자자금으로 홍수를 이루고 있어 관심을 끈다.

독일 국채 수익률이 한계 수위까지 떨어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을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주목하기 시작한 것.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주택을 중심으로 독일 부동산 시장이 투자자금 유입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주택 가격이 완만한 상승 추이를 지속하는 데다 저금리와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이 투자자를 유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존스 랑 라셀의 프랑크 푀슈케 대표는 “투자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동시에 안전성을 고려한다면 독일 부동산을 제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보험사와 연기금, 그밖에 펀드가 부동산 시장으로 잰걸음을 하고 있다”며 “이들은 프랑크푸르트와 뷘헨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보다 기존의 건물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전반적인 독일 부동산 가격은 2000년부터 2005년 사이 10% 가량 하락한 후 2009년까지 횡보했다. 이후 매년 2~3%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는 최근 독일 부동산 시장의 투자자금 유입이 미국과 영국에서 나타났던 버블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가격 상승세가 경제 성장률과 부합하는 수준으로,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스페인과 아일랜드와는 뚜렷한 차별화를 이룬다는 얘기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독일 부동산 가격 상승은 가계 가처분 소득 상승을 감안할 때 과도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당분간 독일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