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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 상반기에만 총 공급액 기준 4160억원 규모의 주택개발리츠를 집행한다.
주택개발리츠란 민간 사업자가 LH로부터 사업대상 토지를 매입해 주택건설 사업을 추진할 부동산 투자회사를 설립한 뒤 금융주선(금융사), 시공(건설사) 등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LH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총 4건, 공급금액 기준 4160억원 규모의 주택개발리츠를 내놓는다. 구체적으로 ▶인천영종 A-46BL(1504억원) ▶평택소사벌 S-2BL(514억원) ▶양주옥정 A-15BL(1223억원) ▶김포한강 R3-1BL(922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인천영종 A-46BL’은 이미 공모해 대림산업ㆍLIG투자증권 컨소시엄을 민간 사업자로 선정했다.
‘평택소사벌 S-2BL’과 ‘양주옥정 A-15BL’은 각각 이달 14일과 28일까지 참여할 민간 사업자의 사업신청서류를 받고 있다. 이 3건은 최대 2곳의 금융사, 1곳의 건설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다.
끝으로 ‘김포한강R3-1BL’의 경우 이르면 다음주 공모를 예정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설계 공모형으로 진행한다. 앞선 3건은 LH가 블록(BL)의 설계까지 담당했기 때문에 민간 사업자 입장에서는 별도로 추가 설계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이 리츠는 LH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면 민간 사업자는 이를 토대로 설계까지 진행케 된다. 컨소시엄 구성 역시 금융사+건설사+설계사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LH 금융사업기획처 관계자는 “인천영종과 양주옥정이 아파트, 평택소사벌이 연립의 주택이라면 김포한강의 경우 ‘블록형 단독’이란 새로운 주택 형태로 건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선 아직까지 대중적인 주택 형태가 아니다”며 “민간 사업자는 용적률이 허락하는 범위 아래서 자유롭게 주택을 설계ㆍ시공할 수 있어 창의성이 강조된다”고 설명했다.
LH가 주택개발리츠를 최초 도입한 것은 지난 2011년으로, 2014년부터 이를 본격화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4건을 잇따라 추진케 됐다.
이 관계자는 “올 상반기 주택개발리츠의 추진실적 등을 보고 하반기 추가할지 여부를 결정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경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