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회사

JB금융지주, 종합금융그룹 도약 재시동.증권사인수검토등

Bonjour Kwon 2016. 4. 12. 21:27

2016.04.12  

 JB금융지주(회장 김 한)가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자 증권사 M&A(인수·합병)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LIG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후 두 번째 도전이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 대표 출신인 김 한 회장이 증권사 인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이베스트투자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등 시장에 나와 있는 중소형 증권사를 살펴보고 있다. 특히 김 한 회장은 지난해 1,800억 원의 유상증자로 자본금을 확보한 만큼, 증권사 인수를 미루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JB금융이 인수합병에 두 차례나 성공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증권사 인수에 재시동을 건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LIG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최종 본계약에 실패할 경우 JB금융지주가 인수를 다시 검토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적격성 심사가 진행 중인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JB금융이 증권사 인수에 성공하면 은행, 캐피탈, 자산운용사에 증권사까지 거느린 금융지주사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매년 적자를 기록했던 JB자산운용이 2014년 JB금융지주로 인수된 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물론 앞서 2011년 인수된 우리캐피탈과 2014년 인수가 마무리된 광주은행 역시 매년 흑자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JB금융은 우리캐피탈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은행의 인수 효과가 반영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며 “JB금융 김 한 회장의 강한 의지로 이번 증권사 인수합병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