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4
대신증권 계열사 대신F&I가 서울 강북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평가받는 용산구 한남동 외국인아파트 부지를 6242억원에 사들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외인주택(NIBLO Barracks)부지 매각을 위한 일반 입찰을 시행한 결과 주식회사 대신F&I가 최종 입찰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LH는 매각 예정가격을 6131억원으로 정하고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을 낙찰자로 정했다.
대신F&I(옛 우리F&I)는 우리금융그룹의 민영화 정책에 따라 지난 2014년 5월 대신증권이 100% 주식(1400만주)을 인수한 회사다. 유동화증권(유동화 사채 및 유동화 출자지분) 인수 및 처분을 전문으로 한다.
외인주택 부지는 한남동 670-1번지 일대 6만677㎡다. 현재 아파트 10개 동(512가구)이 있으며 용산 미군기지(Main·South Post)에 근무하는 미군 가족이 34년간 주거공간으로 사용해 왔다. 이 부지 길 건너편에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한남 더힐’이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한남 외국인아파트가 재건축되면 3.3㎡당 분양가가 5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남 더힐의 분양 전환 가격은 3.3㎡당 최고 7944만원(전용면적 242㎡ 기준)에 달한다.
LH는 10일 LH 미군기지본부 사업기획부(서울 용산구 이태원1동 22-34)에서 부지 매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