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인임을 자랑하고 자만하자!!
국제신탁 회장, 유재은(행정 75학번) 동문
1. 먼저 국제신탁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국제신탁주식회사는 2007년11월 신탁업법에 근거하여 정부로부터(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은 개발 전문 금융회사로서 모든 임직원이 부동산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와 신뢰의 가반아래 고객만족경영을 실현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부동산개발 및 금융업무를 하는 회사입니다.
2. 부동산신탁이라는 분야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입니까?
부동산신탁회사는 부동산개발, 관리, 투자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토지신탁(개발신탁), 분양관리신탁, 담보신탁, 처분신탁, 관리신탁, 대리사무, 투자컨설팅 및 부동산개발금융(ABS, MBS, Reits 등) 업무 등을 취급하는 부동산 개발과 금융의 컨버젼스(융합) 회사입니다.
신탁회사는 부동산의 소유자(사업시행자)가 전문지식 및 자금부족 등으로 부동산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 부동산 소유자의 의뢰를 받아 전문적 지식과 금융업무를 결합하여 부동산을 개발, 관리 또는 분양, 처분한 후 그 이익을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①토지신탁은 개발신탁이라고도 하는데 토지소유자가 신탁회사에 개발을 의뢰하면 최적의 개발을 통하여 안전하게 이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개발방법으로 신탁사는 사업시행자로서 분양계약 및 자금입출금 등의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위탁자 및 시공사가 자기 책임으로 사업비 조달, 인허가, 분양 등 제반 업무를 수행하는 상품이며, ②분양관리신탁은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에 의거 분양사업자가 건축물의 선분양을 위하여 신탁회사에 부동산 소유권 및 분양대금을 보전∙관리하게 함으로서, 피분양자를 보호하고 분양사업자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상품입니다. ③담보신탁은 소유권을 신탁회사에 이전하고 신탁회사로부터 수익권증서를 교부받아 금융기관에 담보제공하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고, ④처분신탁은 소유부동산을 신탁회사가 처분하여 그 처분대금을 수익자에게 교부하는 상품이며, ⑤관리신탁은 소유자를 대신하여 신탁재산으로 인수한 부동산 관련업무(소유권 유지, 임대, 개량, 세무 등) 일체를 관리해주는 상품이며, ⑥대리사무는 신탁회사가 위탁자를 대신해 분양수입금 관리, 대출금 상환관리, 사업비 집행 관리, 자문 등의 업무를 신탁회사의 경험을 토대로 신속, 정확하게 처리해주는 상품이다. 기타사업으로 ⑦PFV(Project Financing Vehicle)사업은 명목회사가 토지만 소유하고 별도 자산관리회사(AMC)를 둔 PFV는 법정요건을 갖추면 토지보유에 따른 취∙등록세를 50%감면받고, 90%이상 배당시 법인세를 감면받을 수 있으므로, PFV사업은 법인 설립시 투자 유치가 수월하여 기존 SPC를 대체하여 주목받는 개발사업 방식이다. ⑧도시개발사업 및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도시개발사업 및 도시환경정비사업 시행에 있어 금융 및 건설의 합리적 조정과 효율적인 관리, 신탁제도를 활용한 사업의 안정성 및 투명한 사업관리를 통해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사업입니다. ⑨금년 7月부터는 APT재건축 및 재개발사업도 신탁회사가 재신탁 및 공정관리할 수 있도록 법제화되었습니다.
3. 최근 국내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향후 전망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유럽 재정위기 등 외부변수와 맞물린 부동산 시장의 침체 국면은 아직 회복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전월세 시장, 지방 주택 시장은 올해 상승폭이 둔화와 조정이 예상됩니다. 다만,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시장에 유동성이 증가한다면 회복 시기는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대내외 변수가 어떻게 흘러갈지 속단할 수 없습니다.
우선, 수익성이 불확실하거나 하향 국면의 부동산을 처분하고 양질의 부동산으로 바꾸는 구조조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질의 부동산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고 부동산 트랜드 변화(부동산의 지역적 차별화, 1~2인가구 증가, 임대주택증가)에 대응하여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수익률을 최대화 시켜야 합니다.
2012년 부동산상품별 전망으로는 토지시장은 총선과 대선의 영향으로 호재지역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예상되며, 주택시장은 지방강세로 소형주택 거래가 활성화 될 것이며, 상업용 수익 부동산시장은 주변시세 보다 낮은 염가의 소형 오피스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단지내 상가를 살펴볼 수 있으며, 주택분양시장은 교통호재지역, 세종시나 혁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4. 교보생명과 생보부동산신탁 등을 거치면서 부동산신탁 분야 전문가로 자리매김하셨습니다. 이 분야와 인연을 맺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습니까?
교보생명에서 개인융자업무와 기업금융업무, 보증보헙대출개발, 은행후순위(B.I.S)대출 개발업무등을 하다보니 금융업무에 전문지식을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교보의 자회사인 생보신탁출범 시 창립멤버가 되어 한국최초로 이자지급보증대출제도를 개발하게 되어서 회사매출에 상당히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개인적으로 빌딩임대사업자로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국가사회를 위한 기업가가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는데 저는 개인재산을 정리하여 과감히 신탁회사설립을 결심하게 된것입니다.
5. CEO모임과 본회 상임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35회기를 시작하면서 총동문회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총동문회 발전기금 모금운동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데 조언을 해주신다면?
업무추진력이 뛰어난 신임 윤종웅 총동창회장의 큰 역할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대 C.E.O클럽을 창설하여 대기업 임원과 중소기업가들에게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시고, 친목도모는 물론 모교사랑 정신을 충전시켜준 분으로 선.후배들이 발전기금 모금에 적극 협조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모교출신은 물론 기업인은 모교사랑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재단도 이에 상응하는 협조체계를 갖추어 나가야 됩니다.
6.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추억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학문적으로 교수님을 이겨보리란 마음으로 전공과목을 밤새워 공부하여 대학입시 때보다 더욱 열심히 했지요. 우리나라의 행정학이란 책은 모두 섭렵하다보니 인접학문인 경영, 정치, 심리학, 철학등에 관한 책을 많이 읽게 되더군요. 현재 서울대 부총장님인 김신복교수님과 (당시 학과장님인)김번웅교수, 강치원교수등과 이론적으로 논쟁을 많이 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7. 총동문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나 동문 선후배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국민대를 사랑하고, 자랑하고, 자만(自滿)하자는 말씀으로 당부하고 싶어요.
사회에 나와보니 대학졸업장의 가치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업은 학교중심이 아닌 사람중심, 일중심으로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그룹 C.E.O도 지방대 출신과 非S대 출신이 70%이상 점유하고 있는 사실로 보아도 사회의 경륜, 개인의 능력과 리더쉽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즉, 현대사회의 기업은 개인이 훌륭한 자질을 갖춘 엘리트보다 조직과 타인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리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졸업한 학교를 사랑하고, 남에게 자랑하고 스스로 자기 만족하는 자만하는 국민대인이 되자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