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하이일드 펀드

사모형 하이일드 펀드.(49명 이하)인기.투자액3000만원한도 15.4%분리과세.

Bonjour Kwon 2016. 6. 13. 08:32

공모주 기대감뜬다

안준용 기자 | 2016/03/30

 

공모주 우선 배정·분리과세 적용, 저금리·변동성에 투자처 못 찾아 올해 사모형에 3158억원 몰려… 2016 기업공개 시장 11조원 예상, 공모 규모 클수록 우선 배정 혜택 공모주 상장 후 가격 추락 가능성… 약정 동안 환매·신규 투자 안 돼

 

공모주에 투자하면서도 절세 혜택이 있는 '사모형 하이일드(high yield) 펀드'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신용 등급이 BBB+ 이하인 비우량 채권 등에 펀드 자산의 45%를 투자하는 대신 공모주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 받는 펀드다. 간단히 말해 비우량 채권과 공모주에 동시 투자 하는 것이다. 1인당 투자액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배당·이자소득이 종합소득에 합산되지 않고 분리과세(세율 15.4%)를 적용받아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라고 불린다.

 

사모형은 공모형과 달리 49명 이하만 가입할 수 있는데, 최근엔 사모형 하이일드 펀드가 공모형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저금리 시장, 변동성 증시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중산층 이상 자산가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창구를 찾아 사모형 하이일드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8일까지 사모형 하이일드 펀드에 3158억원이 몰렸다. 1~3월 유입된 자금이 작년 한 해 사모형에 몰린 자금(4964억원)의 3분의 2에 가깝다.

 

◇'고(高)수익' 좇아 사모형으로

 

KTB자산운용이 지난 23일 내놓은 사모형 하이일드 펀드인 '코넥스하이일드분리과세사모S-4'는 불과 나흘 만에 설정액을 161억원으로 불렸다. 이달 11일 설정된 피데스자산운용의 '피데스점프업분리과세하이일드전문사모3'도 143억원을 끌어모았다. 이를 포함해 올해 출시된 사모형 하이일드 펀드 7개가 설정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공모주 우선 배정과 분리과세 혜택은 공모형과 사모형에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이처럼 사모형이 큰 인기를 끄는 것은 회사채 물량 때문이다. BBB급 회사채 등 하이일드 채권은 상당수 사모로 발행되기 때문에 사모형을 통해 투자하기 쉽다. 반면 누구에게나 가입이 개방돼 있어 펀드 규모가 큰 공모형은 투자·운용이 어렵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공모형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16개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이 1%를 넘긴 펀드는 하나도 없다. 1년 수익률도 최저 -0.89%에서 최고 3.48%에 그쳤다. 사모형의 경우 수익률이 공개되지 않지만, 공모형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모형은 통상 5~10% 수익을 추구한다.

 

◇공모주 시장이 커지는 게 인기 배경

 

특히 올 들어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가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호텔롯데 등 대형 공모주가 쏟아져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펀드 수익률이 공모 규모와 공모주 수익률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호텔롯데를 비롯해 넷마블게임즈, 두산밥캣 등 대규모 주식 공모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전체 공모 규모도 작년(4조5231억원)의 두 배를

공모주 기대감… '사모형 하이일드 펀드' 뜬다

안준용 기자 | 2016/03/30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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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우선 배정·분리과세 적용, 저금리·변동성에 투자처 못 찾아 올해 사모형에 3158억원 몰려… 2016 기업공개 시장 11조원 예상, 공모 규모 클수록 우선 배정 혜택 공모주 상장 후 가격 추락 가능성… 약정 동안 환매·신규 투자 안 돼

 

공모주에 투자하면서도 절세 혜택이 있는 '사모형 하이일드(high yield) 펀드'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신용 등급이 BBB+ 이하인 비우량 채권 등에 펀드 자산의 45%를 투자하는 대신 공모주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 받는 펀드다. 간단히 말해 비우량 채권과 공모주에 동시 투자 하는 것이다. 1인당 투자액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배당·이자소득이 종합소득에 합산되지 않고 분리과세(세율 15.4%)를 적용받아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라고 불린다.

 

사모형은 공모형과 달리 49명 이하만 가입할 수 있는데, 최근엔 사모형 하이일드 펀드가 공모형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저금리 시장, 변동성 증시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중산층 이상 자산가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창구를 찾아 사모형 하이일드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8일까지 사모형 하이일드 펀드에 3158억원이 몰렸다. 1~3월 유입된 자금이 작년 한 해 사모형에 몰린 자금(4964억원)의 3분의 2에 가깝다.

 

◇'고(高)수익' 좇아 사모형으로

 

KTB자산운용이 지난 23일 내놓은 사모형 하이일드 펀드인 '코넥스하이일드분리과세사모S-4'는 불과 나흘 만에 설정액을 161억원으로 불렸다. 이달 11일 설정된 피데스자산운용의 '피데스점프업분리과세하이일드전문사모3'도 143억원을 끌어모았다. 이를 포함해 올해 출시된 사모형 하이일드 펀드 7개가 설정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공모주 우선 배정과 분리과세 혜택은 공모형과 사모형에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이처럼 사모형이 큰 인기를 끄는 것은 회사채 물량 때문이다. BBB급 회사채 등 하이일드 채권은 상당수 사모로 발행되기 때문에 사모형을 통해 투자하기 쉽다. 반면 누구에게나 가입이 개방돼 있어 펀드 규모가 큰 공모형은 투자·운용이 어렵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공모형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16개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이 1%를 넘긴 펀드는 하나도 없다. 1년 수익률도 최저 -0.89%에서 최고 3.48%에 그쳤다. 사모형의 경우 수익률이 공개되지 않지만, 공모형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모형은 통상 5~10% 수익을 추구한다.

 

◇공모주 시장이 커지는 게 인기 배경

 

특히 올 들어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가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호텔롯데 등 대형 공모주가 쏟아져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펀드 수익률이 공모 규모와 공모주 수익률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호텔롯데를 비롯해 넷마블게임즈, 두산밥캣 등 대규모 주식 공모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전체 공모 규모도 작년(4조5231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의 공모주 10% 우선 배정 혜택이 크다.

 

다만 이처럼 수요가 늘어나는 데 비해 펀드에 담을 BBB+ 이하 비우량 채권은 부족해 펀드 공급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올해부터 신규 펀드에 담아야 하는 하이일드 채권 비중이 30%에서 45%로 높아지면서 비우량 회사채가 부족해진 탓도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위험 요소도 있다. 우선 공모주 가격이 상장 직후 추락하면 펀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실제 작년 상장 기업 73곳 중 33곳(45%)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또 비우량 채권은 부도 위험이 크다. 사모형 투자자들은 약정 기간 중도에 펀드 환매와 신규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