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회사

금융•시행사, 부동산개발 ‘궁합’국내 금융회사들이 시행사와 손잡고 부동산 개발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사례늘어

Bonjour Kwon 2016. 6. 16. 05:18

2016-06-16

 

대체투자로 저금리 탈출

 

1.신한은행은 뉴스테이 사업을 위해 KT의 부동산 사업 담당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와 손잡고 서울, 의정부, 부산, 대구 등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을 공급하기로

 

 

KT와 공동으로 부동산투자회사(REITs)를 설립하여 이르면 2017년 중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

 

2.대림산업과 LIG투자증권은 주택개발리츠 사업에서 끈끈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림산업과 LIG투자증권 컨소시엄은 경기 양주 옥정지구 등 수도권 외곽에 장기간 방치돼 있던 택지지구 땅을 확보, 5027가구의 아파트 공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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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들은 저금리 돌파구로 꾸준한 이익을 내는 대체투자처를 확보할 수 있고, 시행사는 금융사와의 합작사업으로 신뢰를 확보해 사업 진행을 원활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뉴스테이 사업을 위해 KT의 부동산 사업 담당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와 손잡고 서울, 의정부, 부산, 대구 등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을 공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노후 되거나 이전된 자체 보유 영업점을 대상으로 뉴스테이 개발을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KT와 공동으로 부동산투자회사(REITs)를 설립하여 이르면 2017년 중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사업에서 임대주택을 위한 사업부지와 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조달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금융사가 시행사와 손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림산업과 LIG투자증권은 주택개발리츠 사업에서 끈끈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림산업과 LIG투자증권 컨소시엄은 경기 양주 옥정지구 등 수도권 외곽에 장기간 방치돼 있던 택지지구 땅을 확보, 5027가구의 아파트 공급에 나섰다.

금융사들의 이런 업종 확장 움직임은 저금리 탓에 나날이 수익이 줄고 있는 본업을 대신할 먹거리로 건설ㆍ부동산업을 꼽았기 때문이다.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인 리츠(REITs)만 보더라도 이 분야의 활용 가치를 짐작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내놓은 ‘2015년 리츠 시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리츠수는 131개(자산 18조6,000억원)로 5년 전(50개)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평균 배당 수익률도 8.1%를 기록, 회사채(2.1%)나 은행예금 금리(1.7%)보다 최대 4배 이상 높다.

 

시행사 입장에서는 금융사와의 협업으로 자금조달 등의 리스크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금융사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사가 도중에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줄어든다.

 

A은행 부동산금융 담당자는 "저금리 기조에도 부동신시장은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땅 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대체투자로는 적격"이라며 "자본력과 그간 PF사업 등으로 쌓아온 노하우가 있는 금융사들이 뛰어들어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행사의 경우 단독으로 할때보다 수익은 줄어들지만 자금 조달 등의 리스크가 줄어들게 된다"며 "자금조달에 애를 먹는 시행사의 경우 금융사와의 협업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현기자 l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