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별 약정 총액의 70% 이내에서 자금을 출자할 방침
차입한도는 60%로 제한
예상 수익률은 7% 이상.수익률(IRR)이 8%를 넘을 경우 초과 수익의 1.5% 내에서 성과보수 지급
2016.06.21
국민연금이 최대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국내 부동산 펀드 위탁운용사에 삼성SRA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자금을 모집하는 펀드) 위탁운용사로 이같이 선정했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이 높은 임차인을 확보한 주요 지역 우량 오피스빌딩을 주된 투자 대상으로 한다. 펀드 만기는 10년이며 펀드 설립 이후 2년 내 투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동산 펀드별 결성 규모는 최대 2500억원에 달한다. 펀드는 투자확약서(LOC)를 우선 발급한 뒤 적정 매입 대상이 나올 때마다 필요 자금을 지원하는 캐피털 콜 방식으로 운영되며, 펀드별 약정 총액의 70% 이내에서 자금을 출자할 방침이다. 차입한도는 60%로 제한했으며 예상 수익률은 7% 이상으로 정했다. 수익률(IRR)이 8%를 넘을 경우 초과 수익의 1.5% 내에서 성과보수를 지급할 예정이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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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조1000억원 부동산펀드 위탁운용사 삼성SRA, 이지스운용 선정 본문듣기 설정
기사입력 2016.06.21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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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국내 부동산 펀드 위탁운용사로 삼성SRA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운용 규모는 삼성SRA자산운용 5500억원, 이지스자산운용 5500억원 규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주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2곳을 선정했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자금을 먼저 모집하는 펀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투자대상을 먼저 선정하고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방식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바뀌었다"며 "블라인드 펀드는 자금을 미리 확보해 매도인이 우월적 지위에서 좋은 물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대상은 오피스, 호텔, 물류, 쇼핑몰(리테일) 등이다. 투자지역은 서울, 수도권, 광역시 등 핵신 지역에 위치한 부동산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이번에 설정하는 블라인드펀드는 투자기간 7년, 목표수익률 7~9%를 추구한다.
7년후 부동산 매각시 발생하는 매각차익도 얻을 수 있다.
초과 수익이 발생할 경우 1.5% 내에서 성과보수를 지급할 예정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