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국제자산신탁등)

한국자산신탁,내달 중순 코스피 상장

Bonjour Kwon 2016. 6. 24. 15:57

06월24일(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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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탁 전문기업 한국자산신탁이 내달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을 통해 마련한 공모자금으로 차입형토지신탁사업을 확대하고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과 기업형 민간 임대주택사업(뉴스테이)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공모주식 수는 2729만7345주다. 희망 공모가는 9100~1만300원으로 총 2484억~2812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되는 8500만주 가운데 모회사 엠디엠과 문주현 엠디엠 회장 등 최대주주 등의 지분 52.86%는 상장 후 6개월 동안 보호예수로 묶인다. 엠디엠은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디벨로퍼)로 지난 2010년 3월 사모펀드 대신엠에스비에 투자,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한국자산신탁 지분을 매입했다. 이후 2011년 7월 문주현 엠디엠 회장이 사모펀드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부동산을 위탁받아 자금 조달을 돕고 그 부동산을 개발, 운용, 관리해 위탁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한국자산신탁은 한국자산캐피탈, 한국자산에셋운용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부동산 개발과 자금 조달, 운영, 관리 등 모든 과정을 맡을 수 있다.

 

 

특히 토지신탁 중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차입형토지신탁에서 약 43%의 매출을 내고 있다. 차입형토지신탁이란 부동산 신탁사가 자본력을 활용해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사업비를 직접 조달, 사업을 진행하는 신탁 상품이다. 신탁보수(사업 매출액 기준 보수 요율 적용) 외에도 신탁사업 투입비(신탁계정 대여금)에 대한 이자수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신탁수주액 기준 업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김 사장은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신탁수주 약정액 1725억원, 올해 1분기 2419억원으로 업계 1위에 올라섰다"며 "수직계열화 구조에서 나오는 높은 수익 성장률을 기반으로 향후 도시정비사업과 뉴스테이 사업을 신성장동력을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탁수주액(신탁수주 약정액을 기간에 따라 나눈 금액)은 한국자산신탁이 509억원으로 1위였고 한국토지신탁(377억원)과 대한토지신탁(334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영업수익)은 954억원, 영업이익 583억원, 순이익은 423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이 61.11%, 순이익률 44.33%에 달하는 것. 올해 1분기에는 매출 266억원, 영업이익 185억원, 순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도시정비법이 개정됨에 따라 부동산 신탁회사도 도시정비사업 및 뉴스테이 사업 진출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의 분석에 따르면 재개발 재건축 시장규모는 연간 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차입형 및 관리형 토지신탁 비중이 높은 한국자산신탁은 공모금으로 개발형 토지신탁 사업자금에 쓴다는 계획이다. 또 자회사인 한국자산캐피탈이 200억원가량 유상증자하는 데 출자할 예정이다.

 

오는 30일~7월1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내달 13일께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