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등 유럽 부동산

메디슨 인터내셔널 리얼리티등 미국사모펀드. 브렉시트로 추락한 영국 부동산 노리고 있다

Bonjour Kwon 2016. 7. 11. 15:37

2016.07.11

 

브렉시트 쇼크로 인해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고 영국의 부동산 가격이 타격을 받자, 미국계 사모펀드가 저렴해진 영국의 부동산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쇼크 이후 영국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미국계 사모펀드가 영국 부동산시장에 10억 파운드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미국계 한 사모펀드가 지난주 거래가 정지된 여러 부동산펀드의 건물 등을 비롯해, 할인된 영국 부동산에 10억 파운드가 넘는 돈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뉴욕에 기반을 둔 '메디슨 인터내셔널 리얼리티'의 이같은 투자계획은,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로 인해 나타난 영국 부동산시장의 하락세를 기회로 이용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FT는 덧붙였다.

 

FT는 “메디슨 인터내셔널 리얼리티는 이미 브렉시트 투표 결과로 인해 환매가 중단된 부동산펀드들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영국 부동산펀드들에서는 투자자들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서둘러 돈을 빼내가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에 따라 지난 한 주간 150억 파운드 이상 규모의 7개 부동산펀드에서 환매가 중단된 바 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이동수(증권사 매크로 전략가)]

이동수·최미림 meelim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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