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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계기준, 2018년 이후 국제회계기준(IFRS) 2단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보험사 재무상태 큰 변화 초래"손해보험사보다 생명보험사가 타격"

Bonjour Kwon 2016. 7. 11. 18:04

2015/01/08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은 "오는 2018년 이후 국제회계기준(IFRS) 2단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보험사들의 재무상태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8일 여의도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IFRS 2단계 도입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실질적으로 올해와 내년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정과 인력 등의 문제로 개별 회사별로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에 희망하는 보험사들과 공동으로 책임준비금 시가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회계기준 2단계에서는 현금흐름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기 위해 위험조정(Risk Adjustment)을 책임준비금의 일부분으로 별도 적립하게 된다"며 "장래 예상손실은 즉시 인식하는 반면 장래 예상이익은 부채로 적립한 후 보험기간동안 나누어 수익으로 처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의 다른 관계자는 "IFRS 2단계 관련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 현재대로라면 보험사들의 재정건전성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생명보험사들이 손해보험사들보다 심각하고, 생보사 중에서는 대형사가 중소형사보다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자동차 보험과 관련, "외제차의 비중이 2000만대 중 100만대로 전체 차량의 5%인데, 보험사에서 나가는 수리비는 2조원 중 1조원으로 25%를 차지한다"며 "외제차 수리비가 적정한지 등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부품 사용을 활성화하고, 부품가격을 부풀리거나 공임을 높이는 보험사 지정 정비업체에는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의무보험 상품을 개발하겠다"며 "거대 자연재해 예측모델(CAT모델) 개발을 통해 농어업재해보험의 위험률 산출기능을 향상시키고 일반손해보험의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