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양판점,대형슈퍼

청주테크노폴리스 유통용지 매각 '쉽지 않네',"협상 진행 중인 곳 없어"…시민단체 대형마트 반대도 걸림돌

Bonjour Kwon 2016. 8. 5. 16:27


2015.01.18



청주테크노폴리스 유통시설 용지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시중에는 특정 대형마트가 입점할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뜬소문으로 파악됐다.

18일 청주테크노폴리스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흥덕구 내곡·문암·송절·외북·화계동에 조성 중인 이 산업단지 내 공동주택용지, 근린생활용지, 준주거용지, 지원시설용지를 100% 분양했다.

또 산업용지도 대기업 용지(2필지)를 제외하고는 거의 팔렸다.

대기업 용지는 모 기업이 점찍어뒀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3만9천612㎡ 규모의 유통시설 용지는 아직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의 진출설이 파다하지만, 현재로서는 누구하고도 매매 협상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크노폴리스 자산관리공사의 한 관계자는 "코스트코 얘기가 자꾸 나오지만, 유통시설 용지와 관련해 협상이 진행되는 것은 없다. 코스트코가 크게 관심을 보이는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코스트코 입점설이 돈 것은 수년 전 테크노폴리스 주주사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기 위해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들의 입주 의향서를 금융권에 제출했고, 초창기에 코스트코가 부지 위치 등을 문의했던 것이 작년 용지 분양 개시 이후 알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스트코가 인근 천안과 세종시의 땅을 산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스트코의 청주 진출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테크노폴리스 자산관리공사와 테크노폴리스 주주 중 하나인 청주시는 300억원이 넘는 유통시설 용지를 팔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용지에는 판매시설뿐만 아니라 제1종 근린생활시설, 제2종 근린생활시설, 운수시설, 창고시설, 수련시설, 업무시설, 방송통신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테크노폴리스 내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시민 상당수는 대형마트 입점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대형마트 반대'를 외치고 있다.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해 10월 보도자료를 내 "테크노폴리스가 지역 상권에 치명타를 가할 대형 유통기업 유치를 앞장서 추진한다면 지역 중소상인들과 대대적인 반대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압박한 바 있다.

시는 대규모 점포 입점이 추진되면 지역경제 기여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