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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KB금융회장 야심작 ‘부동산 종합자산관리’ 첫선 2012-09-21 건설신문

Bonjour Kwon 2012. 9. 21. 11:24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사진)의 야심작이자 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중인 ‘부동산 종합관리’서비스가 다음달 공개된다.

어윤대 회장은 지난 18일 국민은행 KB자산운용 KB부동산신탁 KB투자증권 등 계열사 사장단과 회의를 열고 부동산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다음달 17일 시행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계열사의 부동산금융 인프라를 총 집중하고 부동산상품 관련 모든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브랜드명과 함께 공개될 이번 자산관리 서비스는 부동산 상품 투자를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부동산상품 관련 자문과 투자 정보 제공을 강화해 수수료 수익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유동화, 고유재산(PI)투자, 부동산펀드. 리츠 부동산신탁상품 등 계열사들이 내놓을 수 있는 부동산상품을 망라해 고객에 제공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986년부터 정부가 지정한 주택가격 동향조사기관으로 전문성을 쌓아온 만큼 그동안 쌓인 부동산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고객 수요에 맞는 부동산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의사결정을 돕는다. 국민은행은 또 대출 등 금융지원은 물론 중개업소와 손잡고 부동산 관리지원 서비스도 선보인다.

아울러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고객이 원하는 연 수익률별 상품을 제시할 수 있도록 KB부동산사이트를 전면 개편한다.

은행 관계자는 “국내 부자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인 점을 착안해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강남 빌딩부자부터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큰손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수수료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작업을 준비하기 위해 KB금융은 지난해 5월 국민은행 내 특별팀(TF)을 구성했고,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거쳐 신성장사업그룹 산하에 부동산서비스사업단을 출범했다. 이번 서비스는 어 회장의 임기 내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어 회장은 올 초 신년인사회에서 “옛 주택은행 시절부터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부동산을 금융상품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하반기 엄청난 부동산 관련 상품이 나올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원정호기자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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