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대리 창업 플랫폼 서비스! 등

Bonjour Kwon 2016. 9. 18. 09:30

2014.09.24 .

- 개인의 생각에만 머물렀던 아이디어를 창업까지 연결 한다

 

 모든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카카오톡’같은 무료문자 서비스를 한 번쯤 생각해본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디어만을 가지고 사업화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도 현실이다. 스타트업 기업 살바도르랩(대표 양승호, www.easystartup.co.kr)은 개인의 생각에만 머물러 사라지게 되는 아이디어를 실제 창업으로 연결해주는 대리 창업 플랫폼 서비스 ‘이지스타트업’을 출시했다.

   

 

당신의 아이디어를 응원하고 현실화 합니다

살바도르랩은 각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개인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수익성 있는 사업 모델로 만들어서 아이디어 제출자 대신 현실화하고 확장시켜 개인의 생각을 사회적으로 부가가치가 발생할 수 있게 한다. 창업의 꿈이 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는 크게 현재의 직업을 포기하기 어려운 경우나 창업에 대한 의지는 없으나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거나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경우이다. 양승호 대표는 “최근 제2의 벤처 붐으로 불릴 만큼 새로운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고, 정부도 스타트업을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여겨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창업자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있지만, 대부분 본인이 직접 창업을 해야 지원이 이뤄진다”며 “이지스타트업은 현실적으로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도전할 여건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재능기부 전문가위원회와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에 참여해

이지스타트업의 플랫폼 서비스는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전문가위원회에서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 및 경제성, 법률/특허 검토, 기존 서비스 검토 등 전반적인 아이디어 평가를 통해 우수아이디어를 선정하고, 선정된 아이디어는 마케팅전략, 아이디어보완, 사업계획, 운용계획을 수립하는 아이디어 구체화단계를 거쳐 실현가능성을 높인다. 창업 멘토링 및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전문가위원회는 마케팅, 금융, 법무, 세무, 투자, 디자인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실제 창업 과정의 지원을 위해서는 로앤파트너스가 세무, 노무 서비스를 지원하고 특허법인 대아가 지식재산권 관련 자문을 제공하며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소비자 조사를 지원하는 등 전문 기업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

   

 살바도르랩 양승호 대표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다면 도전할 수 있다

아이디어 구체화가 완성되면 투자위원회에서 투자유치 및 구체적 지분 배분 협의를 진행한다. 창업 대상 아이템으로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아이디어 제출자와 협의를 통해 아이디어 제출자, 사업운영자, 투자자 그리고 살바도르랩의 플랫폼이 각각 일정 지분을 보유한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진행되어 제출자에게 금전적 부담은 전혀 없으며, 제출자가 작성한 저작물의 저작권과 기타 지식재산권 모두 제출자에게 귀속된다. 또한,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지 않아도 새로 창업된 회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으며 본인의 희망에 따라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고 현재 직업을 유지하며 대주주로 남아있을 수도 있다. 이지스타트업의 플랫폼 서비스는 전문가의 멘토링 속에서 창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으며 사업화가 결정되면 플랫폼이 대신 창업을 해주기 때문에 아이디어 제출자에게는 창업 실패에 대한 위험도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양승호 대표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설립되는 신설법인에 의욕 있는 퇴직자, 사업을 꿈꾸는 직장인, 20대 청년 구직자들을 다수 고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하는 것이 큰 목표”라며 “누구든지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아이디어를 제출하여 새로운 도전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누군가는 반드시 생각하지만 쉽게 이뤄내지 못했던 아이디어 중 하나는 ‘대리창업 서비스’가 아닐까하는 대목이었다. 아이디어의 현실화를 직접 ‘이지스타트업’으로 보여준 양 대표의 활보에 믿음의 응원을 보낸다.

김수연 기자 melon641@sisanews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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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 아이디어 ‘접속’…인생을 바꾼 글로벌 ‘IT 뉴리치’

 

2014.10.31.

온라인 사진 판매 ‘셔터스톡’

모바일에 보안강화 ‘텔레그램’…

기존 플랫폼에 경험 접목 ‘대박’

‘스냅챗’스피겔 24살에 자산15억$

 

10명중 8명이 40세이하 미국인

훈훈한 외모·실력 겸비 이목

 

 

[특별취재팀 = 민상식 기자] 1세대 정보기술(IT) 기업가들이 윈도우(MS), 맥ㆍiOS(애플), 안드로이드(구글) 등 플랫폼을 만들어 돈을 벌었다면, IT 뉴리치들은 이런 기존 플랫폼을 이용한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을 창업해 억만장자가 됐다.

 

2000년대 들어 플랫폼을 이용해 사업을 시작한 IT 뉴리치 10명 중 8명이 40세 이하로 대부분 젊은 억만장자이다. 또 이들 대부분의 국적은 미국이다.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인은 없다. 정부에 저항해 러시아를 떠나 최근 카리브해 국가 세인트키츠 앤드네비스에 망명한 파벨 두로프(30) 텔레그램(Telegram) 창업자와 영국인 데니스 코아테스(47ㆍ여) 벳(Bet)365 창업자를 제외하고는 10명 중 8명이 미국인이다.

 

대학 중퇴자도 절반에 달한다. 얀 쿰(38) 왓츠앱(WhatsApp) 창업자는 미국 산호세주립대학교를 중퇴한 뒤 야후 인프라부문 엔지니어로 취직했고, 우버의 창업자인 트래비스 칼라닉(38)도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를 중퇴했다.

 

2006년 트위터(Twitter)를 창업한 잭 도시(37) 트위터 회장 겸 스퀘어 CEO와 에반 스피겔(24) 스냅챗(Snapchat) 창업자는 각각 뉴욕대와 스탠포드대를 중퇴했다. 이들은 창의적인 생각으로 기존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성공했다. 이 서비스들은 전 세계의 틈새시장을 발굴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공유경제에 바탕을 둔 서비스=기존의 플랫폼을 이용한 ‘공유경제’ 서비스로는 셔터스톡(사진), 우버(교통), 에어비앤비(숙박)가 있다. 공유경제는 한 개인만 쓰기엔 활용도가 적은 자원을 발굴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지 판매업체인 셔터스톡(Shutterstock) 창업자인 존 오링거(41)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사진을 파는 사업을 구상해 창업 10년만인 지난해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오링거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마케팅에 종사하던 중 게티이미지 등 전문 이미지 사이트의 이용료가 너무 비싸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직접 3만매의 사진을 직접 찍어 사업을 시작했다. 2003년 셔터스톡을 창업한 뒤 늘어나는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사진작가와 미술가 등에게 수수료를 받고 사진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셔터스톡은 전 세계 4만명이 실시간으로 이미지를 올리고, 50개국의 고객들이 이미지를 구매하는 곳이 됐다.

 

우버(Uber)는 스마트폰으로 주변에 가까운 차량을 파악해 예약하는 획기적인 서비스이다.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선을 보인 지 4년만에 전 세계 45개국 200개 도시에서 영업 중이다. 리프트(Lyft) 등 유사 사업자도 대거 생겨날 정도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에도 도입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성행 중이다. 칼라닉 우버 창업자는 개인간(P2P) 파일공유 검색서비스 등 3번의 도전 끝에 우버를 내놓을 수 있었다. 최근 그의 자산은 30억 달러(약 3조1600억원)로 뛰었다.

 

브라이언 체스키(33) 에어비앤비(Airbnb) 창업자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공유경제의 흐름을 잘 포착한 경우다.

 

숙박계의 우버로 불리는 에어비앤비는 온라인에서 이용자의 빈집과 여행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에어비앤비는 설립 5년째인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현재 192개국 3만개 이상 도시의 집(방)을 중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 한국에도 진출했다.

 

체스키 창업자가 두 명의 친구와 자신의 거실에 에어매트리스 3장을 깔고 인터넷을 통해 투숙객을 받은 게 에어비앤비의 시작이었다. 현재 체스키 창업자의 자산은 15억 달러에 이른다.

 

▶‘잊혀질 권리’를 내세운 메신저 =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과 텔레그램은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 각각 2011년과 2013년에 등장해 벌써 대표적인 모바일 메신저로 자리매김했다. 스냅챗과 텔레그램은 보안을 강화한 모바일 메신저로 ‘잊혀질 권리’와 맞물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해진 시간 뒤 메시지를 자동으로 삭제하는 미국의 ‘스냅챗’은 최근 사용자수 1억 명을 돌파했다. 2011년 스탠퍼드대 학생이던 에반 스피겔이 친구 두명과 사진 등을 메시지로 보내고, 보낸 메시지는 일정 시간 뒤 삭제되는 방식을 산업디자인 수업의 프로젝트로 제안하면서 스냅챗이 시작됐다.

 

특히 페이스북이 지난해 스냅챗을 3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스냅챗 측은 ‘금액이 적다’며 거절했다. 올해 갓 스물넷이 된 스피겔은 현재 자산 15억달러로,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CEO로 꼽힌다.

 

 

 

파벨 두로프도 러시아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보안을 강화한 텔레그램을 만들었다. 텔레그램은 정부의 검열을 피해 서버를 독일에 두고 있으며, 모든 메시지가 암호화되고 지정된 기간 이후에 메시지가 자동으로 삭제된다.

 

실제 올 3월 텔레그램 측은 상금 20만달러를 걸고 텔레그램의 암호와 메시지를 복원하는 해킹 콘테스트를 열었지만 아직 우승자는 없다.

 

파벨은 ‘러시아의 마크 저커버그’로 불리는 억만장자로, 2006년 러시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브콘탁테’(VKontakteㆍ이하 VK)를 개발했다. 현재 VK는 구소련 지역 이용자 수가 약 1억명에 달하면서 ‘러시아판 페이스북’으로 불린다. 이를 통해 파벨은 2억6000만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플랫폼으로 연결 = IT 뉴리치는 자신 직접 겪은 경험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플랫폼에 적용해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 젊은 사업가 닉 우드만(40) 고프로(GoPro) 회장은 대학 졸업 후 온라인 게임 회사인 펀버그(Funbug)를 창립했지만 닷컴버블의 붕괴속에 실패한 뒤 호주 등지로 한달간 여행을 떠났다.

 

여행에서 평소 취미였던 서핑을 담아내기 위한 간이 방수 카메라를 개발해 이용한 뒤 사업성을 깨닫고 귀국 후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2002년 각종 웨어러블 액션 카메라 전문 회사인 고프로를 세웠다. 설립 첫해 35만 달러 수준이던 회사 매출은 지난해 9억8500만 달러까지 확대됐다. 우드만 회장의 자산도 33억달러로 뛰었다.

 

클라우드 기반의 파일 공유 서비스로 유명한 드롭박스(Dropbox)의 드류 휴스턴(30) 창업자 겸 CEO도 자신의 학창시절 경험을 사업으로 연결해 성공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공학과를 다니던 휴스턴은 작업내용이 담긴 USB메모리를 자주 잊고 오는 경험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어 2007년 드롭박스를 창업했다. 드롭박스는 빠르게 인기를 끌며 최근 사용자 3억명을 돌파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16세 때 어머니와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얀 쿰 왓츠앱 창업자는 우크라이나에 남겨진 가족들과 계속 연락하고 싶은 생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무료로 대화할 수 있는 왓츠앱을 2009년 창업했다.

 

최근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220억달러에 인수, 왓츠앱의 45%의 지분을 보유한 창업자 얀 쿰은 85억5000만달러를 거머쥐게 됐다. 그는 1달러의 연봉만 받고 일하게 되며 페이스북 이사회 멤버로 참여할 예정이다.

 

잭 도시 트위터 회장도 ‘현재 차량이 어디 있는지’ 등 서로의 위치를 끊임없이 주고받는 차량 파견업체 사람들을 보면서 서로의 현재 상태를 단문 메시지로 공유하는 트위터 서비스에 대한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얻었다.

 

코아테스 벳365 창업자도 학창시절 아버지의 마권판매장 점원으로 일하며 당시 닷컴붐에 온라인 도박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고 2001년 온라인 베팅사이트 사업을 시작했다. 

 

 

 

▶훈훈한 외모에 실력까지 갖춰=IT 뉴리치는 각자의 개성에 걸맞는 뛰어난 외모로도 유명하다. 속칭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들이다. 도시 트위터 회장은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가 선정하는 ‘2014 가장 섹시한 CEO’에서 3위를 기록했다. 도시 회장은 컴퓨터공학을 공부해 프로그래머로도 활동하면서 2008년 MIT 기술 평가 전문지인 TR35의 세계 최고의 발명가 35인 중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LA에서 나고 자란 칼라닉 우버 창업자는 UCLA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던 중 P2P 파일공유 서비스 업체 ‘스카워(Scour)’를 창업한 컴퓨터 실력파다. 비록 사업실패에다 피소와 파산, 탈세혐의 등 20대에 산전수전을 겪기도 했지만 그는 최근 ‘2014 가장 섹시한 CEO’ 8위에 선정됐다.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와 스피겔 스냅챗 창업자도 훈훈한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해 이목을 끌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두로프는 아버지가 언어학자로 이탈리아에서 근무한 덕분에 유년시절의 대부분을 이탈리아에서 보내며 인문학적 소양을 길렀다.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언어학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한 두로프는 수학자이자 프로그램 개발자인 형 니콜라이와 함께 VK를 개발해 크게 성공했다.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은 두로프에 대해 ‘탐 크루즈만큼 잘생겼지만 더 부자’라고 표현했다. 두로프는 올 8월 북유럽 9개국(핀란드 등)의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30세 이하 리더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피겔 창업자는 변호사 부모 밑에서 유복하게 자랐다. 청소년 시절엔 낭비벽으로 아버지와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학업 성적은 좋았다. 창의적이고 문제해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스탠포드대에 입학했다. 스피겔은 올해 미 타임지가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7위에 올랐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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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탄생하는 '플랫폼'을 만들어라

 

2013년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를 하나 꼽는다면 바로 '창조'를 들 수 있다. '창조경제'를 만들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는 것이 이 정부의 핵심 전략이다.

 

그러나 '창조경제'가 말처럼 쉽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미국, 이스라엘 수준의 '비즈니스 생태계'가 구축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대기업의 주도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가 주도한다고 해서 제대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많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창조경제'의 토대를 만들고 있다. 과연 '창조경제'는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비약적인 말이 될 수 있으나 '창조경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서 구축될 수 있다. 물론 아이디어 자체만으로는 안 된다. 아이디어가 발현되고, 개발되고, 실제로 적용되는 생태계 없이는 뜬구름 잡는 얘기일 뿐이다.

 

그래서 비즈니스 아이디어들이 왕성하게 개발되어지는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협력 시스템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아이디어 사업들이 제대로 활성화되고 있지 않은 이유는 아이디어가 사업화 단계를 잘 밟아나가지 못하고 대부분 중간에 멈춰 서버리기 때문이다.

 

죽음의 계곡을 넘는 아이디어

 

하나의 아이디어가 사업화하기까지는 '죽음의 계곡(The Death Valley)'을 반드시 건너야 한다. 아이디어에 따라 다르지만, 죽음의 계곡은 넓고 다양하다. 하나의 작은 씨앗이 싹을 틔워서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키워서 열매를 맺기까지의 식물성장 과정과도 비슷하다. 아이디어도 작은 씨앗에서 싹을 틔워서 사업화에 성공하고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기 까지 많은 단계를 밟아나가야 한다.

 

모든 단계를 뛰어넘어야만 아이디어는 빛을 발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몇 단계 뛰어넘지 못하고 사장된다. 초기에 사장되는 아이디어가 대부분이고 열매 맺기 직전에 사장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사실 아이디어는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간단한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부터, 복잡한 기술적 진보를 만들어내는 아이디어까지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좋은 토양'과 '좋은 환경'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가 아이디어 자체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실제 우리의 삶에 적용되지 않는 아이디어는 말 그대로 '허상'에 불과하다. 이제 우리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끊임없이 탄생하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주기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환경'도 반드시 조성되어야 한다. 식물이 열매를 잘 맺기 위해서 '토양'과 '환경'이 가장 중요하듯이, 아이디어도 사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토양'과 '좋은 환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좋은 토양'은 좋은 아이디어들을 많이 탄생하게 하는 '모판(苗板)'과도 같다. '모판'은 대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이 될 수도 있고, 정부나 기관 또는 기업들이 개최하는 경진대회나 포럼 등도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들이 끊임없이 탄생할 수 있는 많은 '모판'들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 국내에는 이러한 '좋은 토양'도 부족한 실정이다.

 

'좋은 환경'은 좋은 아이디어들이 사업화에 성공하도록 돕는 다양한 시스템과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시스템과 플랫폼은 '지원'의 개념과 '보육'의 개념 그리고 '협력'의 개념으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 '지원'은 '자금'과 '인력' 그리고 '기술'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금만을 지원받기 원하지만 실제로 자금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아주 많다. '인력'과 '기술'을 함께 지원해줄 수 있는 더 나은 '지원제도'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자금의 지원도 아이디어라는 '작은 씨앗'의 가능성만 보고도 지원이 가능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 좋은 농부는 '씨앗'만 보고도 '좋은 열매'를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좋은 아이디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문화와 시스템이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하다.

 

두 번째, '보육'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의 역량을 키워주는 환경을 일컫는다. 전국 대학과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창업보육센터'들이 이에 해당된다. 그리고 최근 많은 기업들이 구축하고 있는 '인큐베이팅 센터'들도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무늬만 '보육센터'의 모습을 취하는 기관과 기업들이 아주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량 있는 기업들이 이들의 보육을 통해서 탄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국내에서 내세울 만한 탁월한 보육기관은 아직 많지 않다.

 

마지막으로 '협력'은 역량 있는 기업들과의 협력이 잘 이루어지는 환경을 일컫는다. 국내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협력의 환경'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정답이다.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서로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고서는 아이디어 사업의 성공률은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다. 협력이 쉽게 이루어지고 협력을 적극 권장하는 제도와 문화가 하루 빨리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아이디어 플랫폼' 사업자 육성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비즈니스 아이디어 활성화는 수많은 협력 시스템과 네트워크 구축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더 많은 아이디어가 탄생하고 더 많은 아이디어가 사업화에 성공하려면 더 좋은 '토양'과 '환경'은 필수다. 이제 우리 정부와 기업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가 됐다.

 

우리는 미국에서 탄생해서 크게 성공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들을 통해서 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세계 최초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는 창업한지 3년 만에 1,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만큼 경이적인 비즈니스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의 소셜 신상품 개발 플랫폼 '퀄키(Quirky)'도 창업한지 3년 만에 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 등의 마이크로 블로그 플랫폼이 전 세계를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 시대로 만들었고, 에어비엔비(AirBnB), 집카(ZipCar)와 같은 상품 공유 플랫폼은 전 세계를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시대로 만들어버렸다.

 

이들의 성공 사례 기업들의 공통점은 바로 '아이디어 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이다. 결국 혁신적인 '플랫폼'들이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활성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국내에서도 이제 '아이디어 플랫폼' 사업자들이 더 많이 탄생해야 함을 시사해준다. 영역별, 지역별, 업종별로 아주 다양하고 많은 '플랫폼'들이 구축되어야 한다.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수와 수익 성장 변화>

 

플랫폼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탄생시키는 '좋은 토양'도 될 수 있고, 아이디어 사업화를 성공시킬 수 있는 '좋은 환경'도 될 수 있다. 부족한 자금과 인력 그리고 기술을 지원해주는 '지원'의 개념을 실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역량 있는 다양한 기업들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협력'의 개념도 실현할 수 있다.

 

미국의 성공 사례와 같이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이제 국내에서도 충분히 탄생할 수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이 모방과 개선을 통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면, 지금부터는 새롭고 혁신적인 것의 개발과 창조를 통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야 할 때이다. 좋은 토양과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머지않아 곧 실현될 날이 올 것이다.

 

 

글 : 이형민 (비전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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