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1
'이병철 부회장-최석종 사장' 체제 출범 후 대체투자 특화 증권사를 선언한 KTB투자증권이 대체투자 분야에서 잇따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권성문 회장이 기업 경영을 총괄하고 대체투자 전문가들이 각자 경영을 맡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이번달 중으로 해외 부동산 대출형 펀드 2개 상품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KTB투자증권이 해외 부동산펀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자산운용 등이 출시한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이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KTB투자증권도 부동산펀드 열풍에 합류하게 된다.
앞서 KTB투자증권은 지난 8월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8560만달러(약 954억원) 규모의 항공기 투자 계약을 처음으로 성공시켰다.
KTB투자증권이 항공기와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분야에 발빠르게 진출하게 된 원인은 각자 경영의 효과다.
권성문 회장 1인 체제였던 KTB투자증권은 지난 7월 새 대표이사에 이병철 전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과 최석종 전 교보증권 IB본부장을 선임했다.
KTB투자증권은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 이병철 부회장, 최석종 사장의 3인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권성문 회장은 경영과 주식 부분을 총괄하고 있다. 이병철 부회장과 최석종 사장은 대체투자 분야를 담당한다.
체질을 바꾸면서 비즈니스 구조도 새롭게 짜여졌다. 부동산 PF와 항공기금융 등 대체투자 확대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실제 최석종 사장 취임으로 30여 명의 교보증권 IB부문 임직원이 자리를 옮겨 KTB증권에 투자금융본부를 구성했다.
또 KTB투자증권은 자회사와의 대체투자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해외대체투자본부 및 인프라PE본부, 멀티에셋자산본부 등 세 개의 본부를 신설했다.
신설 된 대체투자부문 부문장과 해외대체투자본부장엔 각각 삼성생명 출신인 이학구 부사장, 엄재상 본부장을, 신설한 멀티에셋자산운용본부장엔 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 권정훈 이사를 영입한바 있다.
KTB투자증권은 9대 1인 주식과 대체투자의 수익구조를 7대 3으로까지 조정해갈 계획이다.
KTB투자증권의 각자 경영 체제는 미래에셋그룹이 대표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이다. 미래에셋그룹의 경우 박현주 회장이 그룹 전반을 경영하면서 각 계열사 별로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각자 경영 체제의 장점으로 빠른 의사결정 시스템과 역할 분담으로 수익구조를 다각화 하는데 장점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각자 대표 체제로 인해 CEO들의 책임경영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등은 이미 전문지식이 많은 CEO들로 각자 경영체제를 이어가고 있었다"며 "KTB투자증권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체제가 최선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재현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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