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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미국 유럽 미들마켓 메자닌 펀드 운용사 3곳 선정. 크레슨트(Crescent), 팔콘(Falcon), 골드포인트(Goldpoint) - 총 1200만 달러 투자

Bonjour Kwon 2016. 10. 15. 17:14

2016.10.14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행정공제회가 미국·유럽 미들마켓 중소기업 메자닌 펀드 운용사 3곳을 선정하고 총 12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공제회가 자체 시장 조사를 통해 운용사에 먼저 투자 제안서를 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14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미국과 유럽의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에 중순위 대출을 해주는 메자닌 펀드에 총 1200만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날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크레슨트(Crescent), 팔콘(Falcon), 골드포인트(Goldpoint) 3곳의 운용사를 의결하고 각각 4000만 달러(약 466억원)를 집행할 예정이다.

 

공제회는 자체 시장 조사를 통해 향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미들마켓 메자닌 전략이 리스크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전체 메자닌 자산 운용사의 실적을 조사해 20~30곳에 먼저 투자 제안을 했다. 요청한 데이터에 대한 계량적 평가를 통해 1차 선정을 하고 최종 3곳의 운용사를 선정했다.

 

메자닌은 선순위와 후순위 사이의 중순위 대출이다.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체(BW) 등 주식 관련 권리를 취득하는 대신 무담보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기법이다.

 

이들 메자닌 펀드 운용사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중위험 중수익 추구 전략을 사용하며, 이자 수익을 통하여 J커브 효과(투자 초기 손실구간)를 완화시키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선화 (jes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