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2016.11.14 1
미국 뉴욕 매리어트호텔 /사진제공=KTB자산운용
KTB자산운용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매리어트 호텔(New York Marriot at the Brooklyn Bridge)에 투자하는 약 1090억원 규모의 사모부동산투자신탁을 설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펀드 투자자는 국내 보험사 등 금융기관 4곳이며, 호텔의 담보부 선순위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형식이다. 투자기간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연 4~5%수준이며, 대출 기간은 2021년까지다.
이 호텔은 규모와 수익 측면에서 전 세계 매리어트 호텔 중 상위 30위에 해당한다. 8개 지하철과 14개 버스 노선이 집중된 대중교통 요지에 있으며, 관광 명소인 브루클린 브릿지와의 접근성도 높다. 뉴욕 기반 부동산투자회사인 무스 디벨로프먼트(Muss Development) 소유다.
이번 딜은 지난 5월 KTB자산운용에 신설된 해외대체투자본부가 주도했으며, 미국 부동산투자 전문회사인 탈마지(Talmage LLC)가 현지 자문을 담당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대도시의 랜드마크 호텔은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가 풍부해 금융위기 직후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했다"며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과 선순위 담보부 대출의 안전성으로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KTB자산운용은 10 월말 기준 약 9850억원 규모의 국내외 부동산 사모 펀드를 운용 중이며, 이번 딜을 시작으로 해외 유망 지역에 대한투자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B금융그룹은 지난 7월 선임된 새 경영진이 'IB특화 전문사 도약'을 선언한 뒤 8월 KTB투자증권이 954억 규모 항공기 투자주선에 성공하는 등 대체투자 부문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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