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계획

부산의 베니스 '에코델타시티' 1단계 사업 본궤도. 명지·강동·대저2동 일대 360만평 규모 1단계 2018년까지 주택·산업용지등 조성.세계적물류도시로!

Bonjour Kwon 2016. 12. 2. 06:36

 

 

 

 

`한국의 베니스`로…변신하는 西부산

2016.12.02

■ `여의도 4배크기` 에코델타시티, 올 연말부터 공공주택 용지 등 본격 분양

 

물(water)은 생명을 유지하고 도시를 성장시키는 전제조건이었다. 역사적으로 도시나 마을은 물길을 따라 발달했다. 세계 주요 대도시도 항구를 기반으로 확장했고 내륙 도시들도 하천과 운하를 따라 형성된 이유다.

 

국내에서도 광교와 동탄2신도시 등 최근 인기를 모으는 신도시에서 호수가 필수 요소가 됐고 물을 중심으로 주거와 상업시설 등이 조화롭게 올라가는 것이 기본이 됐다. 미래 도시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물의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처럼 아름다울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깨끗하게 물을 관리해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한국의 베니스`가 부산에 들어선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친환경 수변도시로 조성 중인 에코델타시티가 그 주인공이다.

 

수변도시란 댐이나 호수, 하천 등 수변 자원을 활용해 물과 주거,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진 도시를 말한다. 여기에 에코델타시티는 국내 최초로 설계 단계부터 통합적으로 물 관리를 하는 `스마트 워터시티(Smart Water City)`로 추진 중이다.

 

이곳은 서낙동강과 평강천, 맥도강 등 3개 물길에 둘러싸여 연중 일정 수량을 유지하고 계절별 강수량 차이가 없어 국내에서는 희소한 유럽형 친수환경을 갖췄다. 도시와 수변 공간이 분리·단절되지 않아 수변이 도시 내 중심 공간이자 열린 공간(open space)이 된다.

 

세물머리 중심 수변공원과 철새 서식지, 생태주거단지에 녹색교통, 저영향개발(LID) 등 친환경 계획기법을 도입하고 하천을 따라 리버프런트형 문화·여가 공간이 조성되면 다양한 친수레저시설을 기반으로 문화·관광 거점으로 확장할 수 있다. 또 메디컬 클러스터와 도시첨단 산업단지가 주축이 되고 국제산업물류 기능과 해운·항만 비즈니스 클러스터, MICE산업을 갖춰 미래 경제성장 기반까지 갖추게 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산 강서구 지역에 여의도의 4배 가까이 되는 총면적 11.8㎢ 터에 총사업비 5조4386억원을 투입해 계획인구 약 7만5000명, 3만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친환경 수변도시다. 2012년 친수구역 지정고시 이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친환경 첨단업종이 들어설 산업 용지와 물류 용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데 이어 이달 중 공공주택 용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첨단산업과 국제물류, 연구개발(R&D) 기능이 복합된 자족도시를 건설하면 경제적 파급효과 7조8000억원, 고용창출 4만3000명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동남권 산업·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역은 특히 낙동강 델타지역에 국가 기간산업이 밀집돼 있는 동남권 산업벨트 중심 지역인 데다 특히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으로 세계적 물류도시로 도약할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해국제공항이 5㎞로 가장 가깝고, 부산신항과 15㎞, 부산역과 15㎞, 부산항과 16㎞ 거리다. 또 제2남해고속도로와 국도2호선, 공항로, 부전~마산 복선전철 등 우수한 교통망 덕분에 동남권 주요 도시(창원, 울산 등)에 빠르게 연결되고 엄궁~생곡 도로(6~8차로)를 신설해 동서 연결 체계가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K-water(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에코델타시티 중심부에 총길이 1.2㎞, 폭 8m의 물길이 흐르는 커낼워크형 중심상업·업무지구를 배치하고 국내 최대 자연형 뱃길을 조성해 친수환경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중심 상업지구와 물 관련 문화·레저, 공공시설 등을 연계해 국제친수문화도시와 `한국형 베니스`로 브랜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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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 미래형 유비쿼터스 도시로 조성해 도시 관리비용 절감으로 경제적이고, 안전하고 건강하며 편리한 삶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교차로 교통량을 감지해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가로등 등 공공시설물을 원격으로 관리하며, 모든 공공시설물 조명에 LED를 적용하고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선진도시에서 구현될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에코델타시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해 지속적인 도시 발전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수돗물 공급 과정에 첨단 ICT를 접목해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각종 센서를 통해 수질 정보를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물 공급 체계를 갖춘 `스마트 워터시티`를 지향한다.

 

에코델타시티는 K-water와 부산도시공사가 각각 80대20 지분율로 참여하는 사업이다. 서부산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유관기관 간 정책적 공조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K-water는 올해 3월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지역 전문가 20여 명을 중심으로 발전적 대안을 도출하는 전략적 위원회 `델타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명품 국제친수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2016-05-18 10:30

 

 

내달부터 산업용지 공급..투자설명회 대성황

낙후된 서부산 지역을 개발하는 '에코델타시티' 사업이 내달 산업용지 분양을 시작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여의도 면적(2.9㎢)의 4배에 달하는 11.886㎢(360만평) 규모에 계획인구 7만5000명의 친환경 신도시가 조성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50년 물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워터시티'를 조성해 베니스 같은 친수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토지보상과 기반공사에 이미 5조4386억원이 투자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7일 부산시, 부산도시개발공사와 함께 개발하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투자설명회를 부산시청에서 개최했다. 주최 측 예상인원(500명)보다 더 많은 인원이 행사장을 찾아 700석 규모의 대강당이 빼곡히 채워졌다.

 

 

▲ 17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 에코델타시티' 투자설명회(사진=유태영 기자)

 

◇ 산업용지 내달 중 분양…3.3㎡당 290만원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오는 2024년까지 3단계를 거쳐 부산 강서구 명지동, 강동동, 대저 2동 일원에 짓는 친환경 신도시다. 산업·물류·주택용지 등 자족용지 중심으로 조성되는 1단계 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진행된다.

 

2013년 손실 보상 시작, 2014년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지난해 3월 토지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명지동 일대는 보상을 완료하고 조성공사가 진행중이다. 강동동과 대저2동은 토지보상 진행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에코델타시티 토지 중 22.2%를 공원과 녹지로 활용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용지(21.8%)에는 친환경 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주거용지(19.9%)에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산업·상업·주거 단지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다음 달 명지동 산업용지 분양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토지를 공급한다. 약 50만㎡ 산업용지 중 분양토지를 선정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12월 도시첨단 산업단지로 지정돼 입주기업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산업용지 공급가는 3.3㎡당 290만원으로 추첨을 통해 공급된다. 전자부품, 전기, 자동차 등 8대 업종과 정보기술(IT) 융합, 지식·문화·정보통신 업종 등이 입주하게 된다.

 

 

▲ 부산 에코델타시티 예상조감도(자료: 한국수자원공사)

 

단독주택 용지는 올 하반기 중 80필지 내외로 약 2만㎡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예상 공급가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3.3㎡당 평균 500만원에 공급한 명지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예정부지 인근에 사업체를 운영하는 안종기 씨는 "주거용지와 산업용지에 관심이 있어서 투자설명회에 왔다"며 "에코델타시티로 현재 운영하는 사업체를 옮기고 단독주택도 지을 생각인데 분양가가 비쌀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변강원 부산에코델타시티 건설단 차장은 "3~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작업에 착수하다보니 매입당시 취득원가가 높아서 분양가가 높을 순 있다"며 "하지만 국내 최초 친수도시이고 스마트워터 시티를 표방하는 에코델타시티에 투자한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이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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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쉐보레 '올 뉴 말리부'를 앞세워 중형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출시 초기 큰 관심을 끌었던 것에 비해 현재는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균열이 일어난 중형차 시장의 틈을 잘 공략했다는 평가다. 르노삼성의 SM6가 틈을 벌렸고 그곳을 '올 뉴 말리부'가 잘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한국GM은 이번 기회를 살려 국내 중형차 시장에 쉐보레 브랜드를 확실히 심겠다는 의지다. 국내 시장에서 경차를 제외한 여타 부분에서는 유독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한국GM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를 반드시 잡는다는 생각이다. '올 뉴 말리부'의 상품성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았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 틈을 파고 들다올해 국내 중형차 시장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부동의 투톱이었던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하락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현대차의 쏘나타와 기아차의 K5는 그동안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그랬던 것이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현대·기아차 중심의 중형차 시장이 흔들린 적은 과거 2000년대 초반 르노삼성의 SM5가 돌풍을 일으킨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현대·기아차는 SM5의 거센 도전에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SM5는 로느삼성의 모델 노후화 탓에 점차 시장에서 밀려났고 현대·기아차의 시장 장악은 더욱 공고해졌다.▲ 단위:대.오랜 기간 이어진 현대·기아차 중심의 시장 구조는 올해 3월부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르노삼성의 야심작 SM6가 출시됐기 때문이다. SM6는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기아차에 염증을 느꼈던 많은 소비자들이 일제히 SM6를 선택했다. 공고했던 국내 중형차 시장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셈이다.SM6는 빠르게 시장에 파고 들었다. 균열로 인한 틈은 더욱 벌어졌다. 쏘나타와 K5의 판매량은 떨어지고 SM6의 판매량은 조금씩 증가했다. 이 상황을 관망하고 있던 한국GM은 조심스럽게 중형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북미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쉐보레의 신차 '올 뉴 말리부'를 앞세웠다.'올 뉴 말리부'는 SM6가 벌여 놓은 틈을 효과적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지난 4월말 출시돼 5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면서 '올 뉴 말리부'는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당당히 한 축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이후 쏘나타와 K5의 판매량은 하락세다. 반면 SM6와 '올 뉴 말리부'의 판매량은 늘어나고 있다.◇ 조금씩 드러나는 존재감'올 뉴 말리부'는 단기간 내에 한국GM의 주력 모델로 떠올랐다. 사실 한국GM의 가장 큰 고민은 경차인 스파크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히트모델이 없다는 점이었다. 이 때문에 한국GM의 내수 판매량은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는 달라졌다. '올 뉴 말리부'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전체 판매 실적에도 변화가 생겼다.실제로 '올 뉴 말리부'가 본격적으로 출시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올 뉴 말리부'가 한국GM의 승용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4.3%에 달했다. 한국GM이 판매한 차량의 10대 중 3대가 '올 뉴 말리부'였던 셈이다. 지난 6월에는 한국GM 전체 승용 판매량 대비 비율은 44.7%까지 올랐다.▲ 단위:대.'올 뉴 말리부'의 인기 이유는 기존 모델보다 세련미가 더해진 디자인과 중형차 이상의 넓은 차체를 갖췄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고장력 강판 사용을 늘리고 경량화 기술을 더해 보다 가볍고 안전해졌다. 연비 향상은 물론이다. 파워트레인도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채택,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올 뉴 말리부'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스몰오버랩 테스트를 비롯해 모든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특히 최근 추가된 전방추돌방지 항목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수동형은 물론 자동 긴급제동시스템 등 능동형 안전장치가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상품성 강화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 뉴 말리부'는 올해 내수 시장에서 누적 판매 3만대를 돌파했다. 한국GM의 중형차 내수판매가 3만대를 돌파한 것은 과거 GM대우 시절인 2006년 이후 10년만이다. 올해 9월까지 국내 가솔린 중형차 시장에서 점유율은 60.1%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남은 숙제는숙제도 남아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한국GM의 '올 뉴 말리부'에 대한 지나친 의존현상이다. 전체 판매량의 30%가 넘는 비중을 하나의 모델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GM에게 큰 리스크다. 자칫 '올 뉴 말리부'의 판매가 주춤해지면 전체 판매량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한국GM의 경우 이렇다 할 히트 모델이 없는 만큼 갈수록 '올 뉴 말리부'에 대한 의존 현상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전기차인 '볼트EV'가 출시될 예정이지만 국내 전기차 인프라가 취약한 것을 감안하면 큰 인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던 대형 세단 '임팔라'의 경우도 공급과 판매 불균형으로 인기가 사그러든 상태다. 지난 10월 '임팔라'의 판매량은 585대로 전년대비 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GM의 승용 모델 중 월 1000대 이상 판매된 모델은 '스파크'와 '크루즈', '올 뉴 말리부'뿐이었다. 그나마 '크루즈'도 모델 노후화 등으로 전년대비 판매가 9% 줄어든 상태다.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RV모델의 경우도 최근 새롭게 출시한 트랙스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들은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캡티바'는 전년대비 78%, '올란도'는 19.6% 감소했다. 결국 전체 판매를 '스파크'와 '올 뉴 말리부'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아울러 최근 '올 뉴 말리부'에 대한 품질 결함 논란이 일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경사로에서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주력 모델의 품질 결함은 자동차 업체에게 큰 타격이다. 판매 불균형과 품질 결함 논란은 한국GM이 반드시 풀어내야 할 숙제다.   

'하만 품은' 삼성 vs. '홀로 가는' LG

국내 전자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자동차 전장부품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기존 전자사업의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반면 자동차에 IT기술이 접목하며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장사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등 오너들이 직접 챙기는 사안이라 이들 기업의 행보는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영역에서 삼성과 LG의 성과가 눈에 띈다. 하지만 그룹 문화가 다른 것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장사업에 접근하는 전략도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는 최근 하만 인수를 통해 단숨에 전장사업 영역에서 입지를 넓힌 반면 LG는 자체적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금까지는 LG의 사업영역이나 규모가 앞섰지만 하만을 인수한 삼성이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에 따라 전장사업에서의 성패는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잠재력이나 사업확대 의지 등의 측면을 종합하면 삼성의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속도붙는 LG LG는 이미 상당기간 동안 그룹차원에서 자동차부품 사업을 육성해왔고, 최근에는 서서히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LG는 현재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계열사들이 모두 자동차부품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LG전자가 각종 인포테인먼트 등 기기,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LG이노텍은 모터 등 부품 등을 맡고 있다. LG전자는 자동차부품 사업확대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VC사업본부를 신설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GM 등 해외고객들가의 협업을 통해 네트워크도 확대하는 중이다. VC사업본부의 매출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3826억원이었던 VC사업본부의 매출은 올해 3분기 6749억원까지 7분기 연속 증가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VC사업본부가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이 내놓는 볼트EV 모델에 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등 11개 핵심부품과 시스템을 공급하는 만큼 볼트EV의 선전 여부에 따라 LG전자의 실적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LG전자외 다른 계열사들도 자동차 부품분야에서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다수의 완성차들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고, LG디스플레이나 LG이노텍 역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 삼성의 '한 방' 자동차 전장부품 분야에 뒤늦게 뛰어든 삼성은 자체 육성에 나선 LG와 달리 인수합병(M&A) 카드를 통해 단숨에 영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80억 달러가 넘는 역대 최대규모의 인수합병을 통해 오디오부문 강자인 하만을 인수했다. 하만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네트워크 역시 넓히는 효과를 얻게 됐다.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은 연매출의 약 6배에 달하는 240억 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장점유율이 1위(24%)이며 인포테인먼트 전체 2위(10%)와 텔레매틱스 2위(10%)를 각각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통해 기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중심의 전장사업에서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디네시 팔리월 하만 CEO는 지난 21일 "삼성전자와 하만의 목표는 스마트 자동차 시대에 1차 솔루션, 티어(Tier1) 공급업체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 왼쪽부터 손영권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 하만의 디네쉬 팔리월(Dinesh Paliwal) CEO,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박종환 부사장.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은 최근 "지난해부터 자동차부품 사업과 관련해 유기적 성장과 비유기적 성장을 고민해 왔다"며 "인수합병을 통해 하만과 손을 잡는 것이 훨씬 빨리 갈 수 있는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및 가전 등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자동차 전장부품 영역외에서도 하만과의 협업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손 사장 역시 "삼성의 비디오와 하만의 오디오가 손 잡으면 훨씬 좋은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 가열되는 경쟁 삼성이 하만 인수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의 분야에 진출함에 따라 LG전자로서는 고민스러운 입장이 됐다. 그동안 LG전자가 관심을 가져온 분야와 겹치기 때문이다. 자동차 전장부품에는 수많은 분야가 있지만 상당부분은 기존 부품업체들이 선점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나마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이 후발주자인 LG의 진입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혀왔다. 하지만 하만을 인수한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하만은 JBL, 하만카돈(Harman Kardon), 마크레빈슨(Mark Levinson), AKG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카오디오에서는 이외에도 뱅앤올룹슨(B&O), 바우어앤윌킨스(B&W)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며 전세계 시장점유율 4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오디오 분야에서는 최강자라고 해도 손색이 없고, 다양한 완성차들과 공급관계를 맺고 있다. 삼성이 하만과 협업해 새로운 제품이나 솔루션을 만들고, 이를 하만의 공급망을 통해 공급한다면 LG의 입지가 좁아질수도 있다. 아직 삼성의 전략이나 제품이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판단은 이르지만 만일 각자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아닌 서로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진다면 LG로서는 좋을 것이 없다. LG전자 VC사업본부 매출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만과 관계를 맺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당장 영향은 없다"는 분위기지만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삼성전자와 하만의 전략이 구체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 시장의 판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했다고 해도 큰 영향은 없다"며 "다만 자율주행 등 차세대 시장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삼성전자가 전장사업에서 보여줄 전략과 움직임을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분양브리핑]의왕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 1774가구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왕 포일동 487-22 일원, 옛 농어촌진흥공사 부지에 짓는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오는 25일 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43층, 아파트 12개동으로 건립된다. 총 1774가구가 전용면적과 타입별로 ▲84㎡A 949가구 ▲84㎡B 358가구 ▲84㎡C 144가구 ▲99㎡ 323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서 1km 내 거리에 있다. 과천과 평촌 생활권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지하철이나 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 시내권 및 강남지역 이동이 쉽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안양~성남간고속도로(예정)를 통해 수도권 각지 이동도 수월하다. 인덕원초, 벌말초, 포일초, 내손초, 백운중, 인덕원고, 백운고 등이 반경 1km 이내에 있다. 사설 학원이 밀집한 평촌 학원가와 대형마트, 농수산물도매시장, 백화점, 영화관, 대학병원 등이 2~3km 거리 안에 있다.  단지 옆으로 흐르는 학의천과 청계산 자락 매봉산이 내다 보이는 위치다. 단지 내 3개의 공원과 중앙광장, 산책로가 조성된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어린이집, 도서관 등의 주민 공동이용시설이 단지 안에 설치된다.   분양가는 미정이나 공급면적 기준 3.3㎡ 당 1600만원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견본주택을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487-22번지에 마련했다. 입주는 2019년 11월로 예정됐다.  ▲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자료: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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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Story] IT·메디컬·레저…`일하고 즐기는` 미래 도시로매경닷컴|입력 2016.12.02 04:03

 

■ 부산 에코델타시티 3단계 공급계획 순항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유일의 물 전문기업으로 지난 50여 년간 축적된 단지 조성 노하우와 첨단 물 관리 기술을 통한 '스마트한 물공급 체계(Smart Water City)'와 풍부한 녹지율, 특화된 수변, 중앙공원 녹지축을 기반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한 도시', 200년 빈도의 재해에도 '안전한 도시', 지능형 교통체계, 광역 녹지축과 수변공원, 보행 중심으로 충분한 주차 공간이 확보된 '편리한 도시' 개념을 담아 도시 브랜드를 특화하고 있다. K-water CI(기업 이미지)도 무지개 천(Rainbow Stream)을 모티브로 삼아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선진 물 관리를 통해 고객 중심의 세계적 물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는 세물머리 특화지역을 구심점으로 삼아 도시첨단산업단지와 메디컬 클러스터, 중소기업 전용단지가 마련되고, 부전-마산 전철 역세권과 저밀도 고급 주거단지 등이 어우러져 친환경적 직주근접형 미래 도시를 도모한다.

세물머리 중심으로 차별된 수변에 15.5㎞의 녹지축, 24.5㎞의 수변녹지축, 수변과 연계된 높은 녹지율(30.8%)은 일하고, 살며, 즐기기 좋은 여건이어서 글로벌 인재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 강동동, 대저2동 일원에 1188만6000㎡ 규모로 조성되며 계획인구만 7만5100명에 달한다. 신도시 개발 청사진이 마련된 후 토지보상과 조성공사 등 모든 일정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말 산업용지 일부를 시범 출시해 분양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된 데 이어 이달 중 첫 번째 아파트 등 공공주택용지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K-water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조성토지도 도시 형성 과정과 입주민 생활편의를 고려해 단계별로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 초기인 2018년까지는 1단계가 진행된다. 도시 자족 기능을 수행하는 첨단 업종 중심 산업시설용지와 물류용지, 주거용지를 단계별로 공급하고 있고, 점차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2단계에 진입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업무·중심상업·의료 등 입주민 생활 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용지를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사업 마무리 단계인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문화·예술·스포츠·레저 등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용지를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용지는 올해 7월 말 5필지(3만3057㎡)를 출시해 4필지(1만6528㎡)를 분양했다. 입주 업종은 전자부품과 전기, 정보기술(IT) 융합, 자동차, 지식·문화 등 친환경·첨단 업종을 중심으로 유치하고 있다.

 

물류용지는 최근 김해 신공항 확장 호재에 힘입어 분양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명지동 9블록(41977㎡)은 1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앞으로 공급되는 물류용지에 대한 예비 수요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거용지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조성공사가 먼저 착공된 1단계 명지동 7블록(209필지· 5만6171㎡) 분양을 위한 사전 공급 절차가 진행 중이며, 지난 10월 착공한 2단계 공공주택용지는 첫 분양이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조성토지를 공급할 경우 일간신문과 부산 에코델타시티 홈페이지(ecodeltacity.kwater.or.kr)를 통해 분양공고할 계획이다. K-water 온라인청약시스템(land.kwater.or.kr)에서 청약을 받는다.

K-water 친수사업처 관계자는 "최근 산업경기 침체 영향에도 불구하고 인근 산업단지 분양이 거의 완료됨에 따라 향후 부산 지역 내에서 대규모 산업용지 공급 물량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입주를 원하는 기업체들은 에코델타시티 조성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K-water는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의 규모와 업종은 산업단지 전체의 경관과 질에 결정적 역할을 하므로 분양 시 입주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사업지구 내 주도로 인근에는 경관 개선 지역을 설정하고 세물머리를 중심으로 한 경관 거점 지역은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계획 중이다. 글로벌 첨단 친수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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