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국내 철강업계 1위 포스코가 재무건정성 강화를 위해 비핵심 자산 매각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베트남 호찌민시의 주상복합건물 다이아몬드 플라자와 창원 대우백화점, 부산 서면의 주상복합쇼핑몰인 센트럴스퀘어 일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국내외 투자자에게 매수 의사를 타진 중이며, 입찰 마감은 다음 달 초다. 일괄 매각이 무산될 경우 분할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포스코의 이같은 결정이 올 초 1~3분기 실적 기업설명회(IR)에서 꾸준히 강조되던 재무개선을 위한 일환으로 보고 있다. 핵심 사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들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철강과 소재,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구조 재편 작업인 셈이다.
앞서 박기홍 포스코 부사장(CFO)은 2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포스코가 지양하고 있는 철강 소재 에너지 등 중점 사업 분야 중심으로 리딩컴퍼니 형태로 사이즈를 키우고 계열사를 통합할 계획"이라며 "투자목적이 완료된 회사나 자본잠식이 다 된 회사들을 중심으로 올해 연말까지 10개 이상의 자회사 및 계열사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포스코건설 소유의 주상복합건물과 주상복합쇼핑몰, 대우인터네셔널 소유의 백화점은 유통부문의 비핵심 자산으로, 포스코가 지향하고 있는 철강과 소재, 에너지 사업과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포스코는 현재 계열사의 핵심 사업역량강화, 중복사업 영역조정, 시너지 제고 및 비핵심사업 정리 등을 목적으로 국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구조재편을 진행하고 있지만, 철강·채광 회사인 아리엄 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포스코가 중심 사업과 연관된 알짜배기 자산을 내놓거나 핵심 사업을 대폭 축소하지 않는 이상 일부에서 지적하는 포스코의 유동성 위기는 '어불성설'인 셈이다.
한편 포스코 관계자는 "장기저수익 비핵심 사업에 대한 정리 차원에서 유통부문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시기와 방법 등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forgetmenot@newsis.com
1.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SKT,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지분 매각
- 언론 보도에의하면 POSCO는 보유하고 있던 SKT 5.6%중 2.9%, KB금융 4%중 1%, 하나금융 1.9% 중 0.9%를 4/4 장전 블록딜을 통해 매각할 계획
- 예상 할인율은 SKT 2~5%, KB금융 및 하나금융은 0~2% 수준으로 이번 매각으로 SKT 3,200억원, KB금융 1,600억원, 하나금융 1,000억원 등 총 5,800억원 내외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
- POSCO의 SKT, KB금융의 평균매입단가가 각각 276,000원, 46,000원으로 4/3 종가인 142,500, 42,300원 보다 높아 약 2,600억원의 매각손실이 반영될 전망(SKT 3,300억원, KB금융 190억원 매각손실, 하나금융은 840억 매각차익발생)
- 한편, 대우인터가 보유한 교보생명지분 24%는 매각 절차가 진행중으로 하반기 매각완료 추진 중. 매각시 0.8~1조원의 현금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 POSCO특수강 및 POSCO파워 IPO는 추진중에 있으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 반면 자사주는 당장의 매각계획이 없는것으로 파악됨
- 이번 자산매각은 지난 CEO 포럼에서 밝혔듯이 신용등급 하락방지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이며, 무디스와 S&P의 신용등급평가는 4월 중순~말 경 진행될 전망
- 계획대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임(2011년말 개별기준 순차입금은 9.5조원, 부채비율은 40%,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조원임)
- 다만, 상기 투자자산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상호지분교환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지분매각회사가 보유한 POSCO 지분도 일부 매각될 수 있어 단기적으로 오버행 이슈 부각될 수 있음(각회사가 보유한 POSCO 지분은 SKT 2.85%, KB금융 1.81%, 하나금융 1%로 추정됨)
2. 4월 열연, 후판 등 주요제품 내수가격 인상시도 중
- 업황 측면에서 POSCO는 4월 열연을 중심으로 내수제품가격 인상을 추진 중
- 인상폭은 톤당 5만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수요가들의 수용여부는 좀더 지켜봐야될 듯
- 2Q12 철광석 및 석탄 비용은 1Q12대비 톤당 약 4만원 하락이 예상되며 3Q12까지 원가는 하향 안정이 예상됨, 2Q12 개별 영업이익 예상치는 7,500억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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