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국제자산신탁등)

리츠사업에 열정 쏟는 '신탁사' 리츠 자산관리 전문화 목표… 관련부서 늘리고 인력도 충원.한국자산신탁은 리츠사업본부 기업형임대주택사업등

Bonjour Kwon 2017. 1. 25. 07:49

2017-01-25

 

부동산 신탁사들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목표로 리츠(부동산투자회사)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탁사들은 최근 리츠사업 관련 부서를 확대하고, 동시에 신규 인력을 충원하는 등 리츠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

 

24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종합부동산그룹인 MDM의 계열사인 한국자산신탁은 리츠사업본부 산하에 별도로 자산관리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개별 리츠가 직접 자산관리 업무를 수행했지만, 이번 신설을 통해 리츠 자산관리를 더욱 전문화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등을 운용하는 위탁관리리츠를 올해 추가로 10개가량 더 설립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자산관리팀을 새로 만들어 리츠운용을 더욱 강화할 생각”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리츠의 수를 최대 10개 정도 더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리츠는 총 9개다. 계획이 실현된다면 운용리츠의 수가 현재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대한토지신탁과 코람코자산신탁 등도 조직개편을 통해 리츠사업 강화를 꾀하고 있다. 신탁사 중 가장 많은 뉴스테이 리츠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토지신탁은 운용의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리츠본부에 산하 팀을 기존 3개에서 4개로 확대했다. 아울러 인원도 더 늘려 리츠본부 인력을 20명 이상으로 증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13명이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리츠사업부문을 떼어내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리츠와 펀드를 바탕으로 한 대체투자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하나자산신탁은 지난해 4분기에 리츠운용 인력을 충원하고, 뉴스테이 관련 리츠 설립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지인 파주 금촌2동2지구의 뉴스테이 사업자로 선정돼 올해 첫 수주 낭보를 울렸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에 집중해 관련 리츠를 꾸준히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은 무궁화신탁은 최근 경력직 20명을 충원하고, 올해부터 리츠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리츠업계에서는 리츠시장에서 차지하는 부동산 신탁사들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전체 리츠 가운데 신탁사들이 설립한 리츠의 비중은 35.8%에 그쳤다.

최남영기자 hinews@